애도 속 코트에 울려퍼진 종소리…“2025년엔 다같이 행복하길”

입력 2025.01.01 (22:03) 수정 2025.01.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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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장에서 함께 새해를 맞는 프로농구 대표 스포츠 행사, '농구영신' 경기가 올해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렸습니다.

2025년 무탈한 한 해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는데요.

이무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2월 31일 밤, 한 해의 끝을 농구와 함께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생후 5개월, 2024년생 아기도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농구장을 찾았습니다.

[이하윤·이유찬·이성태/농구 팬 : "희생자분들이랑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요. 저희 행복하게 아기도 낳고 한 것처럼 2025년에도 다같이 아픈 일 없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응원단의 응원 유도도 없었고, 경기장은 응원가 대신 4,800여 만원 관중들의 목소리로만 채워졌습니다.

[현지민·현진우·김주혜·현지윤/농구 팬 : "국가 애도 기간이라서 마음은 무겁지만 그래도 응원하면서, 저희가 좋아하는 현대모비스 팀 응원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나왔습니다."]

검은색 리본을 단 선수단이 묵념과 수준 높은 경기로 희생자들을 추모한 가운데, 2001년생 뱀띠인 박무빈이 맹활약한 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를 누르고 2년 연속 '농구영신'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박무빈/현대모비스 가드 :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음악도 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는데, 사실 당연한 일이고 제가 또 뱀띠인 만큼 2025년에 저희 팀이 더 잘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막내로서 노력하겠습니다."]

경기 뒤 선수들과 팬들은 함께 새해 첫 종소리를 들으며 2025년 을사년을 맞이했습니다.

농구장에서 새해 첫 타종을 함께한 4,800여 만원 관중들은 한 마음으로 2025년 대한민국과 스포츠계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김선형이 역전 결승 득점을 올린 SK가 LG의 9연승 도전을 잠재우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고, KT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허훈을 앞세워 KCC를 꺾고 새해 첫 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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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도 속 코트에 울려퍼진 종소리…“2025년엔 다같이 행복하길”
    • 입력 2025-01-01 22:03:02
    • 수정2025-01-01 22:11:59
    뉴스 9
[앵커]

농구장에서 함께 새해를 맞는 프로농구 대표 스포츠 행사, '농구영신' 경기가 올해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열렸습니다.

2025년 무탈한 한 해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는데요.

이무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2월 31일 밤, 한 해의 끝을 농구와 함께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생후 5개월, 2024년생 아기도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농구장을 찾았습니다.

[이하윤·이유찬·이성태/농구 팬 : "희생자분들이랑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요. 저희 행복하게 아기도 낳고 한 것처럼 2025년에도 다같이 아픈 일 없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응원단의 응원 유도도 없었고, 경기장은 응원가 대신 4,800여 만원 관중들의 목소리로만 채워졌습니다.

[현지민·현진우·김주혜·현지윤/농구 팬 : "국가 애도 기간이라서 마음은 무겁지만 그래도 응원하면서, 저희가 좋아하는 현대모비스 팀 응원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나왔습니다."]

검은색 리본을 단 선수단이 묵념과 수준 높은 경기로 희생자들을 추모한 가운데, 2001년생 뱀띠인 박무빈이 맹활약한 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를 누르고 2년 연속 '농구영신'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박무빈/현대모비스 가드 :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음악도 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는데, 사실 당연한 일이고 제가 또 뱀띠인 만큼 2025년에 저희 팀이 더 잘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막내로서 노력하겠습니다."]

경기 뒤 선수들과 팬들은 함께 새해 첫 종소리를 들으며 2025년 을사년을 맞이했습니다.

농구장에서 새해 첫 타종을 함께한 4,800여 만원 관중들은 한 마음으로 2025년 대한민국과 스포츠계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김선형이 역전 결승 득점을 올린 SK가 LG의 9연승 도전을 잠재우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고, KT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허훈을 앞세워 KCC를 꺾고 새해 첫 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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