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여명이 ‘인간 벽’”…공수처가 밝힌 ‘무산’ 이유 [지금뉴스]

입력 2025.01.03 (16:55) 수정 2025.01.03 (16: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거세게 막아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경호처 직원 2백여 명이 관저 진입을 막았다"며 집행 무산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기자단 브리핑에서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관저 200미터 앞까지 접근했지만,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백여 명이 서로 팔짱을 끼고 막아선 상황에서 관저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공조수사본부 인원 1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해 안전 우려가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호처 측이 이른바 '인간 벽'을 쌓고 막아선 게 영장 집행을 중단한 이유라는 설명입니다.

경호처 측과 협의를 거친 뒤 공수처 검사 세 명이 관저 앞까지 올라가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발부된 체포영장이 불법이어서 응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고도 공수처는 전했습니다.

관저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몸싸움이 벌어졌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장과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4일)까지 출석을 요구한 상탭니다.

김 대변인은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지에 여부에 대해선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 반 만에 영장 집행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백여명이 ‘인간 벽’”…공수처가 밝힌 ‘무산’ 이유 [지금뉴스]
    • 입력 2025-01-03 16:55:00
    • 수정2025-01-03 16:55:39
    영상K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거세게 막아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경호처 직원 2백여 명이 관저 진입을 막았다"며 집행 무산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백기 공수처 대변인은 기자단 브리핑에서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관저 200미터 앞까지 접근했지만,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백여 명이 서로 팔짱을 끼고 막아선 상황에서 관저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공조수사본부 인원 1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해 안전 우려가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호처 측이 이른바 '인간 벽'을 쌓고 막아선 게 영장 집행을 중단한 이유라는 설명입니다.

경호처 측과 협의를 거친 뒤 공수처 검사 세 명이 관저 앞까지 올라가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윤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발부된 체포영장이 불법이어서 응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고도 공수처는 전했습니다.

관저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몸싸움이 벌어졌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장과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4일)까지 출석을 요구한 상탭니다.

김 대변인은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지에 여부에 대해선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앞서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 반 만에 영장 집행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