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 ‘검찰 빰치는’ 고강도 조사

입력 2005.12.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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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사법기관의 조사 못지 않게 고강도로 그리고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는지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사위원회는 어제 하루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문신용 서울대 교수 등 핵심 인사를 조사한데 이어 한학수 MBC PD 등 관련자들까지 잇따라 조사했습니다.

그저께에는 미국에서 귀국한 윤현수 교수가 바로 서울대로 향해 4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조사를 시작한지 불과 나흘만에 3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DNA분석 등 자료 분석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조사 내용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조사를 받는 사람은 물론 조사위원에게도 조사 내용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기밀 유지 서약서를 받았습니다.

<녹취> 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 "밖에서는 조사 내용을 말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사법권이 없는 민간 기구의 조사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는 데는 국내외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별도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서울대 차원의 조사가 미진할 경우 서울대의 신뢰도는 물론 자칫 우리나라 과학계 전체의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습니다.

정운찬 총장도 조사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어 조사위는 진실규명을 위한 전방위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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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조사위, ‘검찰 빰치는’ 고강도 조사
    • 입력 2005-12-22 0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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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사법기관의 조사 못지 않게 고강도로 그리고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는지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사위원회는 어제 하루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문신용 서울대 교수 등 핵심 인사를 조사한데 이어 한학수 MBC PD 등 관련자들까지 잇따라 조사했습니다. 그저께에는 미국에서 귀국한 윤현수 교수가 바로 서울대로 향해 4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조사를 시작한지 불과 나흘만에 3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DNA분석 등 자료 분석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조사 내용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조사를 받는 사람은 물론 조사위원에게도 조사 내용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기밀 유지 서약서를 받았습니다. <녹취> 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 "밖에서는 조사 내용을 말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사법권이 없는 민간 기구의 조사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는 데는 국내외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별도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서울대 차원의 조사가 미진할 경우 서울대의 신뢰도는 물론 자칫 우리나라 과학계 전체의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습니다. 정운찬 총장도 조사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어 조사위는 진실규명을 위한 전방위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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