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맡겨진 AI 교과서…경남 “일부 시범 도입”

입력 2025.01.07 (19:08) 수정 2025.01.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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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교육 현장의 쟁점 가운데 하나는 인공지능, AI 교과서 도입 문젭니다.

지난해 말 관련 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찬반 논란이 여전한데요.

경남교육청은 일부 선도학교를 지정해 AI 교과서를 시범 도입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에 기반해 영어 발음을 평가하고, 학습자 수준을 진단해 영역별 맞춤 학습을 제공합니다.

교육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예시입니다.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교과서'로 사용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이 지난해 말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교육 자료'는 각 학교가 도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시도 교육청별로, 도입 규모와 시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희망 학교 50~100여 곳을 선도학교로 지정한 뒤, AI 디지털 교과서를 시범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현장에서 적용해 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2~3년 정도 시범 사업을 거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 "이 자료가 성급하게 만들어져서 보급되는 데 대한 우려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했고…."]

앞서, 교육부는 최상목 권한 대행에게 법안 재의 요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줄곧 반대해 온 일부 교원단체들은 교육부가 법안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김지성/전교조 경남지부장 : "도입하기 전에 제대로 검증하고 모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게 저희가 생각하는 방법이고요."]

한편, 국회 교육위는 오는 17일 교육부를 상대로 AI 교과서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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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 맡겨진 AI 교과서…경남 “일부 시범 도입”
    • 입력 2025-01-07 19:08:13
    • 수정2025-01-07 20:06:15
    뉴스7(창원)
[앵커]

새해 교육 현장의 쟁점 가운데 하나는 인공지능, AI 교과서 도입 문젭니다.

지난해 말 관련 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찬반 논란이 여전한데요.

경남교육청은 일부 선도학교를 지정해 AI 교과서를 시범 도입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에 기반해 영어 발음을 평가하고, 학습자 수준을 진단해 영역별 맞춤 학습을 제공합니다.

교육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예시입니다.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교과서'로 사용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이 지난해 말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교육 자료'는 각 학교가 도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 시도 교육청별로, 도입 규모와 시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희망 학교 50~100여 곳을 선도학교로 지정한 뒤, AI 디지털 교과서를 시범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현장에서 적용해 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2~3년 정도 시범 사업을 거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 "이 자료가 성급하게 만들어져서 보급되는 데 대한 우려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했고…."]

앞서, 교육부는 최상목 권한 대행에게 법안 재의 요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줄곧 반대해 온 일부 교원단체들은 교육부가 법안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김지성/전교조 경남지부장 : "도입하기 전에 제대로 검증하고 모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게 저희가 생각하는 방법이고요."]

한편, 국회 교육위는 오는 17일 교육부를 상대로 AI 교과서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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