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르스크 북한군 무전 입수…“돌격조 모아 시신 수습”
입력 2025.01.07 (21:24)
수정 2025.01.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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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들이 지금 어떤 처지인지 짐작케 하는 음성 파일을 저희 KBS가 입수했습니다.
동료 시신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돌격조를 모아 새벽에 다시 가겠다, 이런 북한군 무전을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해 확보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 군이 감청한 17초 분량의 북한군 음성 파일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10명 안팎으로 이뤄진 북한군 조의 조장들이 군용 무전으로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북한군 감청 내용 : "현재 우리 동지들의 시신까지 계속 수습하다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새벽에 돌격조를 모아서 시신을 가지러 나갔다 오겠다. 내 결심은 이렇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낮에 개활지 전투에서 상당한 사상자가 나와서, 어둠을 틈타 몸을 숨겨 움직이며 동료들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정경운/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야음을 이용해서 다시 들어가서 시신을 수습해 오겠다는 그런 무전 내용인데 교전 상황이 치열하고 급박하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현재까지 북한군 만 2천 명이 도착해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영토 탈환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는데도 러시아의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군 사상자의 시신 처리, 즉 영현 처리 문제를 포함해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의 작전 지속 지원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러시아군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북한군 사상자 수를 줄여서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들이 지금 어떤 처지인지 짐작케 하는 음성 파일을 저희 KBS가 입수했습니다.
동료 시신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돌격조를 모아 새벽에 다시 가겠다, 이런 북한군 무전을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해 확보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 군이 감청한 17초 분량의 북한군 음성 파일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10명 안팎으로 이뤄진 북한군 조의 조장들이 군용 무전으로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북한군 감청 내용 : "현재 우리 동지들의 시신까지 계속 수습하다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새벽에 돌격조를 모아서 시신을 가지러 나갔다 오겠다. 내 결심은 이렇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낮에 개활지 전투에서 상당한 사상자가 나와서, 어둠을 틈타 몸을 숨겨 움직이며 동료들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정경운/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야음을 이용해서 다시 들어가서 시신을 수습해 오겠다는 그런 무전 내용인데 교전 상황이 치열하고 급박하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현재까지 북한군 만 2천 명이 도착해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영토 탈환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는데도 러시아의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군 사상자의 시신 처리, 즉 영현 처리 문제를 포함해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의 작전 지속 지원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러시아군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북한군 사상자 수를 줄여서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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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쿠르스크 북한군 무전 입수…“돌격조 모아 시신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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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7 22:02:30
[앵커]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들이 지금 어떤 처지인지 짐작케 하는 음성 파일을 저희 KBS가 입수했습니다.
동료 시신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돌격조를 모아 새벽에 다시 가겠다, 이런 북한군 무전을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해 확보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 군이 감청한 17초 분량의 북한군 음성 파일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10명 안팎으로 이뤄진 북한군 조의 조장들이 군용 무전으로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북한군 감청 내용 : "현재 우리 동지들의 시신까지 계속 수습하다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새벽에 돌격조를 모아서 시신을 가지러 나갔다 오겠다. 내 결심은 이렇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낮에 개활지 전투에서 상당한 사상자가 나와서, 어둠을 틈타 몸을 숨겨 움직이며 동료들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정경운/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야음을 이용해서 다시 들어가서 시신을 수습해 오겠다는 그런 무전 내용인데 교전 상황이 치열하고 급박하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현재까지 북한군 만 2천 명이 도착해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영토 탈환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는데도 러시아의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군 사상자의 시신 처리, 즉 영현 처리 문제를 포함해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의 작전 지속 지원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러시아군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북한군 사상자 수를 줄여서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들이 지금 어떤 처지인지 짐작케 하는 음성 파일을 저희 KBS가 입수했습니다.
동료 시신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다, 돌격조를 모아 새벽에 다시 가겠다, 이런 북한군 무전을 우크라이나군이 감청해 확보한 겁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우크라이나 군이 감청한 17초 분량의 북한군 음성 파일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10명 안팎으로 이뤄진 북한군 조의 조장들이 군용 무전으로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북한군 감청 내용 : "현재 우리 동지들의 시신까지 계속 수습하다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새벽에 돌격조를 모아서 시신을 가지러 나갔다 오겠다. 내 결심은 이렇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낮에 개활지 전투에서 상당한 사상자가 나와서, 어둠을 틈타 몸을 숨겨 움직이며 동료들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정경운/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 "야음을 이용해서 다시 들어가서 시신을 수습해 오겠다는 그런 무전 내용인데 교전 상황이 치열하고 급박하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현재까지 북한군 만 2천 명이 도착해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영토 탈환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속출하는데도 러시아의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두진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군 사상자의 시신 처리, 즉 영현 처리 문제를 포함해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의 작전 지속 지원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러시아군 하급 지휘관들이 상부에 북한군 사상자 수를 줄여서 거짓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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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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