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건조한 동해안…가뭄에 산불 우려까지

입력 2025.01.08 (12:30) 수정 2025.01.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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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동해안에는 한 달째 건조 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특히 포항과 경주, 영덕에는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이 1밀리미터가 되지 않아 저수지는 마르고 산불 위험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에서 다섯 번째로 큰 영덕 묘곡저수지.

영덕군 영해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인데 가장자리 쪽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한 달여간 영덕에 비가 내리지 않는 약한 가뭄 현상이 이어지면서 저수지가 메마르고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44%, 겨울철 저수율로는 최근 10년간 최저치입니다.

평균 저수율이 60%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봄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윤동균/경북 농어촌공사 영덕·울진 사업부장 : "가뭄 대비 하류 하천지역에서 용수를 공급해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비상 대책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원인은 저조한 겨울 강수량.

지난달 동해안 4개 시군에 내린 비의 양을 모두 합해도 17.3mm에 불과합니다.

평년 강수량 108mm의 16% 수준입니다.

때문에 지난달 13일부터 내려진 건조주의보도 한 달이 다 되어가면서 2014년 이후 최장기를 기록했습니다.

메마른 날씨 속에 산불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일주일간 경북 4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9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박인한/경북 영덕군 산림보호팀 : "(산림 근처에서) 영농 부산물 소각을 절대 하면 안 되고 산림과 인접한 화목보일러 농가는 재 처리시 잔불씨 제거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산불 원인의 60% 이상을 부주의가 차지하는 만큼 연중 대기가 가장 건조한 시기, 농가와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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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건조한 동해안…가뭄에 산불 우려까지
    • 입력 2025-01-08 12:30:37
    • 수정2025-01-08 13:06:23
    뉴스 12
[앵커]

경북 동해안에는 한 달째 건조 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특히 포항과 경주, 영덕에는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이 1밀리미터가 되지 않아 저수지는 마르고 산불 위험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에서 다섯 번째로 큰 영덕 묘곡저수지.

영덕군 영해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인데 가장자리 쪽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한 달여간 영덕에 비가 내리지 않는 약한 가뭄 현상이 이어지면서 저수지가 메마르고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44%, 겨울철 저수율로는 최근 10년간 최저치입니다.

평균 저수율이 60%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봄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윤동균/경북 농어촌공사 영덕·울진 사업부장 : "가뭄 대비 하류 하천지역에서 용수를 공급해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비상 대책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원인은 저조한 겨울 강수량.

지난달 동해안 4개 시군에 내린 비의 양을 모두 합해도 17.3mm에 불과합니다.

평년 강수량 108mm의 16% 수준입니다.

때문에 지난달 13일부터 내려진 건조주의보도 한 달이 다 되어가면서 2014년 이후 최장기를 기록했습니다.

메마른 날씨 속에 산불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일주일간 경북 4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9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박인한/경북 영덕군 산림보호팀 : "(산림 근처에서) 영농 부산물 소각을 절대 하면 안 되고 산림과 인접한 화목보일러 농가는 재 처리시 잔불씨 제거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산불 원인의 60% 이상을 부주의가 차지하는 만큼 연중 대기가 가장 건조한 시기, 농가와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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