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폭설…한파에 기온도 ‘뚝’

입력 2025.01.08 (21:38) 수정 2025.01.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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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설 특보 속에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최대 20cm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늘밤 9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등 내륙 지역엔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내리는 함박눈에 주민들이 넉가래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연신 눈을 밀고 쓸어보지만, 밤사이 쌓인 눈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 부부는 아예 아이를 눈썰매에 태우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강호형/보령시 동대동 : "눈길에 미끄럽겠지만 그래도 눈이 많이 와서 아기 썰매 좀 태워줄 겸 출근길에 나왔습니다."]

농민들은 비상입니다.

눈이 잦아들었다 싶어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털어냈지만, 습기가 많는 눈이 걱정입니다.

[장영복/보령시 성주면 : "아주 걱정이 많이 되죠. 습설이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서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오는 대로 치우고, 치우고 해야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서천에서 제설을 마치고 복귀하던 제설차가 옆으로 넘어졌고, 대전에서도 승용차가 비탈면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 눈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대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장시간 이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남부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천 춘장대에는 한때 11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충남 내륙은 내일까지 5에서 15cm, 남부 서해안은 모레까지 최대 20cm 넘는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한파도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8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4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백승우/대전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3도에서 5도가량 더 낮게 내려가고 매우 추운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내린 눈에 한파가 더해져 내일 아침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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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해안 폭설…한파에 기온도 ‘뚝’
    • 입력 2025-01-08 21:38:52
    • 수정2025-01-08 22:09:16
    뉴스9(대전)
[앵커]

대설 특보 속에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최대 20cm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늘밤 9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등 내륙 지역엔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내리는 함박눈에 주민들이 넉가래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연신 눈을 밀고 쓸어보지만, 밤사이 쌓인 눈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 부부는 아예 아이를 눈썰매에 태우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강호형/보령시 동대동 : "눈길에 미끄럽겠지만 그래도 눈이 많이 와서 아기 썰매 좀 태워줄 겸 출근길에 나왔습니다."]

농민들은 비상입니다.

눈이 잦아들었다 싶어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털어냈지만, 습기가 많는 눈이 걱정입니다.

[장영복/보령시 성주면 : "아주 걱정이 많이 되죠. 습설이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서 위험성이 많이 있습니다. 오는 대로 치우고, 치우고 해야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서천에서 제설을 마치고 복귀하던 제설차가 옆으로 넘어졌고, 대전에서도 승용차가 비탈면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 눈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대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장시간 이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남부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천 춘장대에는 한때 11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충남 내륙은 내일까지 5에서 15cm, 남부 서해안은 모레까지 최대 20cm 넘는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한파도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8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4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백승우/대전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3도에서 5도가량 더 낮게 내려가고 매우 추운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내린 눈에 한파가 더해져 내일 아침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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