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출전 선수에 ‘수당까지 지급’…강원도지사기 대회도 문제
입력 2025.01.09 (19:08)
수정 2025.01.09 (2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는 어제(8일)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 출전하지도 않은 선수에게 상장이 발급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취재해 보니, 이 대회, 이 상장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태권도대회에선 출전하지 않은 선수에게 여비가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강원특별도지사기 태권도대회' 당시 인제군태권도협회가 인제군체육회에 제출한 출전 선수 명단입니다.
모두 19명에게, 출전 여비 명목으로 합계 180만 5천 원이 지급됐습니다.
인제태권도협회는 당초 이들이 모두 실제 대회에 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음성변조 : "저희도 일반부가 따로 출발했으니까 그건 그쪽에서 11명을 데리고 간 거죠."]
하지만, 당시 출전자가 적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태권도장 관장/음성변조 : "다른 체육관의 사범님도 확인했고 선수들도 경기를 뛰는걸 전혀 보지 못했고요."]
취재진은 상급 기관인 강원도태권도협회에 이 명단을 제시하고 출전 여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선수 대진표와 대조해 보니, 1, 2, 3, 5번 선수는 불참자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최소 4명은 출전하지 않는 겁니다.
이들의 명의로 지급된 돈 38만 원도 부당하게 지급됐단 얘깁니다.
이 돈은 전부 인제군태권도협회가 받아서 대회 참가 경비 명목으로 썼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는 뒤늦게 말을 바꿉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일부 선수가 출전을 못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출전 선수의 여비까지 왜 타서 썼는지에 대해선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 간부/음성변조 : "이제 우리가 19명 올렸잖아요. 그럼 이제 거기에서 하면 체육회에서 그 카드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 카드를 갖고 이제 방을 잡고, 명수가 빠지든 안 빠지든."]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3년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도 미출전 선수에게 수당 15만 원이 지급된 사례가 최소 1건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체육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KBS는 어제(8일)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 출전하지도 않은 선수에게 상장이 발급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취재해 보니, 이 대회, 이 상장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태권도대회에선 출전하지 않은 선수에게 여비가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강원특별도지사기 태권도대회' 당시 인제군태권도협회가 인제군체육회에 제출한 출전 선수 명단입니다.
모두 19명에게, 출전 여비 명목으로 합계 180만 5천 원이 지급됐습니다.
인제태권도협회는 당초 이들이 모두 실제 대회에 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음성변조 : "저희도 일반부가 따로 출발했으니까 그건 그쪽에서 11명을 데리고 간 거죠."]
하지만, 당시 출전자가 적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태권도장 관장/음성변조 : "다른 체육관의 사범님도 확인했고 선수들도 경기를 뛰는걸 전혀 보지 못했고요."]
취재진은 상급 기관인 강원도태권도협회에 이 명단을 제시하고 출전 여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선수 대진표와 대조해 보니, 1, 2, 3, 5번 선수는 불참자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최소 4명은 출전하지 않는 겁니다.
이들의 명의로 지급된 돈 38만 원도 부당하게 지급됐단 얘깁니다.
이 돈은 전부 인제군태권도협회가 받아서 대회 참가 경비 명목으로 썼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는 뒤늦게 말을 바꿉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일부 선수가 출전을 못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출전 선수의 여비까지 왜 타서 썼는지에 대해선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 간부/음성변조 : "이제 우리가 19명 올렸잖아요. 그럼 이제 거기에서 하면 체육회에서 그 카드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 카드를 갖고 이제 방을 잡고, 명수가 빠지든 안 빠지든."]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3년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도 미출전 선수에게 수당 15만 원이 지급된 사례가 최소 1건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체육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미출전 선수에 ‘수당까지 지급’…강원도지사기 대회도 문제
-
- 입력 2025-01-09 19:08:39
- 수정2025-01-09 20:15:49
[앵커]
KBS는 어제(8일)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 출전하지도 않은 선수에게 상장이 발급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취재해 보니, 이 대회, 이 상장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태권도대회에선 출전하지 않은 선수에게 여비가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강원특별도지사기 태권도대회' 당시 인제군태권도협회가 인제군체육회에 제출한 출전 선수 명단입니다.
모두 19명에게, 출전 여비 명목으로 합계 180만 5천 원이 지급됐습니다.
인제태권도협회는 당초 이들이 모두 실제 대회에 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음성변조 : "저희도 일반부가 따로 출발했으니까 그건 그쪽에서 11명을 데리고 간 거죠."]
하지만, 당시 출전자가 적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태권도장 관장/음성변조 : "다른 체육관의 사범님도 확인했고 선수들도 경기를 뛰는걸 전혀 보지 못했고요."]
취재진은 상급 기관인 강원도태권도협회에 이 명단을 제시하고 출전 여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선수 대진표와 대조해 보니, 1, 2, 3, 5번 선수는 불참자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최소 4명은 출전하지 않는 겁니다.
이들의 명의로 지급된 돈 38만 원도 부당하게 지급됐단 얘깁니다.
이 돈은 전부 인제군태권도협회가 받아서 대회 참가 경비 명목으로 썼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는 뒤늦게 말을 바꿉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일부 선수가 출전을 못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출전 선수의 여비까지 왜 타서 썼는지에 대해선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 간부/음성변조 : "이제 우리가 19명 올렸잖아요. 그럼 이제 거기에서 하면 체육회에서 그 카드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 카드를 갖고 이제 방을 잡고, 명수가 빠지든 안 빠지든."]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3년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도 미출전 선수에게 수당 15만 원이 지급된 사례가 최소 1건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체육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KBS는 어제(8일)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 출전하지도 않은 선수에게 상장이 발급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취재해 보니, 이 대회, 이 상장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태권도대회에선 출전하지 않은 선수에게 여비가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강원특별도지사기 태권도대회' 당시 인제군태권도협회가 인제군체육회에 제출한 출전 선수 명단입니다.
모두 19명에게, 출전 여비 명목으로 합계 180만 5천 원이 지급됐습니다.
인제태권도협회는 당초 이들이 모두 실제 대회에 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음성변조 : "저희도 일반부가 따로 출발했으니까 그건 그쪽에서 11명을 데리고 간 거죠."]
하지만, 당시 출전자가 적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태권도장 관장/음성변조 : "다른 체육관의 사범님도 확인했고 선수들도 경기를 뛰는걸 전혀 보지 못했고요."]
취재진은 상급 기관인 강원도태권도협회에 이 명단을 제시하고 출전 여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선수 대진표와 대조해 보니, 1, 2, 3, 5번 선수는 불참자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최소 4명은 출전하지 않는 겁니다.
이들의 명의로 지급된 돈 38만 원도 부당하게 지급됐단 얘깁니다.
이 돈은 전부 인제군태권도협회가 받아서 대회 참가 경비 명목으로 썼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는 뒤늦게 말을 바꿉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일부 선수가 출전을 못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출전 선수의 여비까지 왜 타서 썼는지에 대해선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인제군태권도협회 간부/음성변조 : "이제 우리가 19명 올렸잖아요. 그럼 이제 거기에서 하면 체육회에서 그 카드가 나온단 말이에요. 그 카드를 갖고 이제 방을 잡고, 명수가 빠지든 안 빠지든."]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3년 강원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도 미출전 선수에게 수당 15만 원이 지급된 사례가 최소 1건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원도체육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
-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조휴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