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재선거…단일화 진통·정책 실종 우려

입력 2025.01.10 (21:51) 수정 2025.01.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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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진보,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데다 정책이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 진영에서는 두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 후보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도 3선 교육감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20일 예비 후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보수 진영 후보들은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했습니다.

박종필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과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황욱 전 교장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최윤홍 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과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진보 보수 양측 모두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도 돌입한 상황입니다.

진보 진영은 교육 정책 단체를 통해, 보수 진영은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잇따라 출범한 가운데 이해관계 등에 따른 진통도 예상됩니다.

특히 진영 대립이 극심한 현재 정치 혼란 속, 정책이 실종된 이념 위주의 깜깜이 교육감 선거가 재탕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범종/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 교수 : "진영논리가 아닌 교육감, 즉 부산의 미래 인재를 책임질 수 있는 그런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전략을 쓰는 후보자가 당선된다면 부산 교육의 운명은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4월 2일로 예정돼 있지만, 헌법재판소가 3월 12일 안에 대통령 파면을 결정할 경우,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게 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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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 재선거…단일화 진통·정책 실종 우려
    • 입력 2025-01-10 21:51:01
    • 수정2025-01-10 22:06:15
    뉴스9(부산)
[앵커]

오는 4월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진보,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데다 정책이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 진영에서는 두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 후보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도 3선 교육감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20일 예비 후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보수 진영 후보들은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했습니다.

박종필 부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과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황욱 전 교장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전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최윤홍 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과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진보 보수 양측 모두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도 돌입한 상황입니다.

진보 진영은 교육 정책 단체를 통해, 보수 진영은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잇따라 출범한 가운데 이해관계 등에 따른 진통도 예상됩니다.

특히 진영 대립이 극심한 현재 정치 혼란 속, 정책이 실종된 이념 위주의 깜깜이 교육감 선거가 재탕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범종/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 교수 : "진영논리가 아닌 교육감, 즉 부산의 미래 인재를 책임질 수 있는 그런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전략을 쓰는 후보자가 당선된다면 부산 교육의 운명은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4월 2일로 예정돼 있지만, 헌법재판소가 3월 12일 안에 대통령 파면을 결정할 경우,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게 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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