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캠프페이지 개발 ‘군살은 빼고, 산업에 집중’

입력 2025.01.13 (19:23) 수정 2025.0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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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추진하는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지난해 공모 탈락 등으로 고배를 마셨는데요.

춘천시가 사업 구상을 대폭 손질했습니다.

대규모 복합 개발 구상에서 벗어나 영상 산업의 거점으로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에 그렸던 사업 구상은 산업, 주거, 공원을 아우르는 복합 개발 형태였습니다.

전체 사업비만 2조 7,000억 원.

정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선정되면 공적기금에서 돈을 빌려 사업비를 대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공모 탈락.

춘천시는 공모 재도전을 위해 사업 계획을 대폭 손질했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최첨단 영상 산업 VFX를 중심으로 해서 또 쾌적한 시민의 공간이 아우러지는 그런 방향으로 정리해가지고 다시 올해 추진이 된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핵심은 사업의 군살을 빼고, 영상 산업의 공간으로 집중한다는 겁니다.

먼저, 계획 면적을 51만 제곱미터에서 12만 제곱미터로 줄였습니다.

산업시설과 아파트, 공원 등 3개 용지도 산업으로 집중했습니다.

사업비는 1/3수준이 됐습니다.

가장 커다란 논란을 불러왔던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 곳을 첨단영상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합니다.

영상 기업을 유치할 산업 공간과 스튜디오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땅은 활용을 보류하고 유휴지로 남긴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옛 캠프페이지의 80% 가량이 활용 계획 없이 원점으로 돌아갈 거라는 얘깁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 : "일부 부지만 활용을 하고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 의견 수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이 없다 보니까 그런 거에 또 다른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춘천시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다음달까지 구체화 한 뒤,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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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캠프페이지 개발 ‘군살은 빼고, 산업에 집중’
    • 입력 2025-01-13 19:23:40
    • 수정2025-01-13 21:50:22
    뉴스7(춘천)
[앵커]

춘천시가 추진하는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지난해 공모 탈락 등으로 고배를 마셨는데요.

춘천시가 사업 구상을 대폭 손질했습니다.

대규모 복합 개발 구상에서 벗어나 영상 산업의 거점으로 집중하겠다는 건데요.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옛 캠프페이지에 그렸던 사업 구상은 산업, 주거, 공원을 아우르는 복합 개발 형태였습니다.

전체 사업비만 2조 7,000억 원.

정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선정되면 공적기금에서 돈을 빌려 사업비를 대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공모 탈락.

춘천시는 공모 재도전을 위해 사업 계획을 대폭 손질했습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최첨단 영상 산업 VFX를 중심으로 해서 또 쾌적한 시민의 공간이 아우러지는 그런 방향으로 정리해가지고 다시 올해 추진이 된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핵심은 사업의 군살을 빼고, 영상 산업의 공간으로 집중한다는 겁니다.

먼저, 계획 면적을 51만 제곱미터에서 12만 제곱미터로 줄였습니다.

산업시설과 아파트, 공원 등 3개 용지도 산업으로 집중했습니다.

사업비는 1/3수준이 됐습니다.

가장 커다란 논란을 불러왔던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 곳을 첨단영상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합니다.

영상 기업을 유치할 산업 공간과 스튜디오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땅은 활용을 보류하고 유휴지로 남긴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옛 캠프페이지의 80% 가량이 활용 계획 없이 원점으로 돌아갈 거라는 얘깁니다.

[윤민섭/춘천시의원 : "일부 부지만 활용을 하고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 의견 수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이 없다 보니까 그런 거에 또 다른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춘천시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다음달까지 구체화 한 뒤,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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