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독감 환자 최대…“아직 정점 아냐”

입력 2025.01.14 (19:37) 수정 2025.01.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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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의심 환자 숫자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독감이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내과 의원,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들로 병원이 북적거립니다.

[강홍원/부산시 수영구 : "감기가 오고 열도 나고 그래서…. 혹시 독감이라고 해서 몸에 또 안 좋은 증상이 나올까 봐 그게 걱정…."]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적으로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증상 환자는 99.8명으로, 8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김보석/내과의원 원장 : "최근까지는 감기 환자의 80%가 거의 독감이었고요. 몸살 기운이 심하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특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대부분 독감을 의심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서 손 씻기나 마스크 쓰기, 환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념이 약해져 독감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통상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인 4월까지 독감이 이어지는 만큼 독감은 한동안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인플루엔자(독감)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서 환자가 많은 상태이고, 또 봄철에도 새로운 유행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고령층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성호/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독감은 평균 치명률이 0.05%에서 0.1%로 추정됩니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면역이 약한 사람은 독감에 걸릴 경우 치명률이 아주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의 65살 이상 독감 예방 접종률은 79.5%로, 전국 80.2%보다 다소 낮은 상황,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으로 인한 고령층 사망 위험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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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만에 독감 환자 최대…“아직 정점 아냐”
    • 입력 2025-01-14 19:37:04
    • 수정2025-01-14 19:48:07
    뉴스7(창원)
[앵커]

독감 의심 환자 숫자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독감이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내과 의원,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들로 병원이 북적거립니다.

[강홍원/부산시 수영구 : "감기가 오고 열도 나고 그래서…. 혹시 독감이라고 해서 몸에 또 안 좋은 증상이 나올까 봐 그게 걱정…."]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적으로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증상 환자는 99.8명으로, 8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김보석/내과의원 원장 : "최근까지는 감기 환자의 80%가 거의 독감이었고요. 몸살 기운이 심하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특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대부분 독감을 의심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서 손 씻기나 마스크 쓰기, 환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념이 약해져 독감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합니다.

통상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인 4월까지 독감이 이어지는 만큼 독감은 한동안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인플루엔자(독감)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서 환자가 많은 상태이고, 또 봄철에도 새로운 유행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고령층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성호/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독감은 평균 치명률이 0.05%에서 0.1%로 추정됩니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면역이 약한 사람은 독감에 걸릴 경우 치명률이 아주 높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의 65살 이상 독감 예방 접종률은 79.5%로, 전국 80.2%보다 다소 낮은 상황, 전문가들은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으로 인한 고령층 사망 위험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곽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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