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무장한 중국기업 폰 상륙…한국시장 뚫을까?

[앵커]

높아진 물가와 어려워진 경기 탓에 요즘 소비자들은 성능이 크게 떨어지진 않지만 가격은 더 싼 이른바 '가성비' 제품을 많이 찾고 있죠.

이런 변화된 시장 상황 속에 대표적인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30만 원대 제품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요즘 소비자들은 가성비 제품을 많이 찾습니다.

국내 한 통신사가 출시한 30만 원대 스마트폰, 고가 제품과 비교해도 저장 용량이나 카메라 화질이 크게 뒤처지진 않습니다.

[박형기/휴대전화 대리점 장 : "방학 때 같은 경우는 어린 학생들이 구매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고요, '딱 필요한 기능만 있으면 된다' 이런 분들도..."]

국내에서는 30만 원에서 100만 원대 사이의 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점유율 세계 3위인 중국 업체가 뛰어들었습니다.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의 판매가격은 39만 원 선입니다.

여기에 독일 카메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촬영 기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세운 50만 원대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리 문제 등도 국내에 곧 매장을 열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니 우/업체 한국 지사장 : "점진적으로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에 대한 소비자 우려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신민수/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보안에 대한 문제, 이게 관건이 될 건데 (업체가) 국내 소비자에게 보안 문제가 '전혀 없다'라고만 인식시킬 수 있다면 꽤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삼성과 애플이 선점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괜찮은 성능에 값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업체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김태현/영상편집:이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