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또 직설 “정치·경제 분리…추경은 선별지원으로”

입력 2025.01.16 (21:45) 수정 2025.0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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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금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만큼, 추경을 빨리 할 필요가 있다고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제안했습니다.

추경 시기와 액수, 방식 등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까지 이례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금리로 경기를 조절한다면, 정부는 예산으로 조율합니다.

통화정책은 한은 몫, 재정정책은 정부 몫인 셈인데, 이창용 총재는 재정정책, 즉 추경을 명시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졌고 또 여러 가지 이유에서 당연히 통화정책 외에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추경 시기는 '가급적 빨리', 액수는 '15조~20조 원'으로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성장률이 0.2%p 떨어졌을 수 있고, 그걸 만회하려면 그 정도 규모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 때마다 여야가 다투는 '보편 지원'이냐 '선별 지원'이냐 논란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자영업자가 어려우면 전 국민 대상으로 이렇게 막 무차별 지원하는 것보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해서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출범은 했지만 성과는 없는 여야정협의체 운영 방식도 지적했습니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를 의식해 자신의 발언은 매우 경제적인 메시지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여야정 협의회를 투 티어(두 단계)로 나눠서요. 정치 문제 다루는 쪽 하나, 경제 문제는 실무자들이 딱 껴서… 이것도 정치적 발언인가요?"]

이 총재는 최근의 상황 변화가 중대하다며, 2월 경제전망 발표 전에 다음 주쯤 중간 점검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이것 역시 전에 없던 일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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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또 직설 “정치·경제 분리…추경은 선별지원으로”
    • 입력 2025-01-16 21:45:47
    • 수정2025-01-16 2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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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금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만큼, 추경을 빨리 할 필요가 있다고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제안했습니다.

추경 시기와 액수, 방식 등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까지 이례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금리로 경기를 조절한다면, 정부는 예산으로 조율합니다.

통화정책은 한은 몫, 재정정책은 정부 몫인 셈인데, 이창용 총재는 재정정책, 즉 추경을 명시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졌고 또 여러 가지 이유에서 당연히 통화정책 외에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추경 시기는 '가급적 빨리', 액수는 '15조~20조 원'으로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성장률이 0.2%p 떨어졌을 수 있고, 그걸 만회하려면 그 정도 규모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 때마다 여야가 다투는 '보편 지원'이냐 '선별 지원'이냐 논란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자영업자가 어려우면 전 국민 대상으로 이렇게 막 무차별 지원하는 것보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해서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출범은 했지만 성과는 없는 여야정협의체 운영 방식도 지적했습니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를 의식해 자신의 발언은 매우 경제적인 메시지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여야정 협의회를 투 티어(두 단계)로 나눠서요. 정치 문제 다루는 쪽 하나, 경제 문제는 실무자들이 딱 껴서… 이것도 정치적 발언인가요?"]

이 총재는 최근의 상황 변화가 중대하다며, 2월 경제전망 발표 전에 다음 주쯤 중간 점검 결과를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이것 역시 전에 없던 일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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