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논문 조작’ 긴급 보도

<앵커 멘트>

주요 외신들은 논문 조작발표와 황교수의 교수직 사퇴표명을 긴급뉴스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한 외신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화근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 논문의 진위 여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외신들이 서울대 조사위 발표 직후 일제히 황 교수 논문이 조작됐다고 전했습니다.

CNN, BBC, NHK 등 방송은 황교수를 영웅으로 여기던 많은 한국인들이 이제는 그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조사위 발표내용을 긴급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황교수의 명성이 무너졌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황교수의 연구가 사기로 확정된다면 가장 유망한 과학 분야에 과학적, 정치적으로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LA 타임스는 하버드 대학 줄기세포 연구자의 말을 인용해 모두가 황교수의 논문이 사실이기를 바랐으며,논문 조작은 전체 과학계에 깊은 실망과 고통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황교수의 논문 조작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높은 국가적 자긍심,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열망에 일정 부분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