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폭동’에 국회 측 “대통령, 지지자 부추겨”…윤 측 “이상한 말 마라”

입력 2025.01.21 (13:56) 수정 2025.01.21 (14: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측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법률대리인단은 오늘(21일)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저질러 온 이 사태에 대해서 아주 깊은 성찰과 최소한 반성의 뜻이라도 볼 수 있으면 하는 조그마한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이광범 변호사는 오늘 헌법재판소 3차 변론기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피청구인은 자신이 대통령인 나라의 사법 체계를 부인하고 요새화된 관저에 피신해 있다가 체포 구속됐다”며 “그 순간에도 영상과 자필 메시지로 지지자들을 부추겼고 폭도들은 법원을 침탈하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난동을 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김이수 변호사 또한 “신속한 탄핵심판절차를 통한 대통령 파면이 무너져가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지름길이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변론기일이 시작되기 전 입장문을 냈습니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의 선포를 위한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는 물리적 전쟁 상황뿐 아니라 정치, 경제,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이로 인한 국정 마비와 혼란을 의미한다”며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혼란을 가져오는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존에 밝힌 대로, 비상계엄의 배경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변호인단은 또 “탄핵소추권 남발로 인한 국정 마비, 무분별한 예산 삭감과 위헌적 입법 폭주로 인한 국정 마비, 새로운 유형의 국가적 위협인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인한 안보, 경제, 정치상의 위협, 선거관리 시스템의 부실한 관리로 인한 자유민주주의 위기가 그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들과 짤막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책임을 느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변호사는 “무슨 이상한 말 하지 마라. 헌법재판 관련 왔으니 끝나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12시 48분쯤 구치소에서 출발해, 오후 1시 13분쯤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호송차가 헌재 지하 주차장으로 곧장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법원 폭동’에 국회 측 “대통령, 지지자 부추겨”…윤 측 “이상한 말 마라”
    • 입력 2025-01-21 13:56:43
    • 수정2025-01-21 14:14:05
    사회
국회 측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법률대리인단은 오늘(21일)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저질러 온 이 사태에 대해서 아주 깊은 성찰과 최소한 반성의 뜻이라도 볼 수 있으면 하는 조그마한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이광범 변호사는 오늘 헌법재판소 3차 변론기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피청구인은 자신이 대통령인 나라의 사법 체계를 부인하고 요새화된 관저에 피신해 있다가 체포 구속됐다”며 “그 순간에도 영상과 자필 메시지로 지지자들을 부추겼고 폭도들은 법원을 침탈하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난동을 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김이수 변호사 또한 “신속한 탄핵심판절차를 통한 대통령 파면이 무너져가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지름길이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변론기일이 시작되기 전 입장문을 냈습니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의 선포를 위한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는 물리적 전쟁 상황뿐 아니라 정치, 경제,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이로 인한 국정 마비와 혼란을 의미한다”며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혼란을 가져오는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존에 밝힌 대로, 비상계엄의 배경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변호인단은 또 “탄핵소추권 남발로 인한 국정 마비, 무분별한 예산 삭감과 위헌적 입법 폭주로 인한 국정 마비, 새로운 유형의 국가적 위협인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인한 안보, 경제, 정치상의 위협, 선거관리 시스템의 부실한 관리로 인한 자유민주주의 위기가 그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들과 짤막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책임을 느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변호사는 “무슨 이상한 말 하지 마라. 헌법재판 관련 왔으니 끝나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12시 48분쯤 구치소에서 출발해, 오후 1시 13분쯤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호송차가 헌재 지하 주차장으로 곧장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