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년 수출 0.9% 증가 그쳐…“올해 불확실성 확대”

입력 2025.01.22 (07:43) 수정 2025.01.22 (0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울산 수출이 881억 달러로 1년전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8.2%를 크게 밑돌았는데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올해는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수출은 273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겨우 1.3% 증가했습니다.

석유제품은 242억 달러 어치를 수출해 1.1% 늘었고 신증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석유화학제품은 20%나 늘어난 10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선박류 수출은 약 9% 줄었습니다.

주력업종들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울산 전체 수출액은 881억 달러로 2023년에 비해 0.9% 증가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2년 만의 900억 달러 달성도 실패했고 지자체 수출 순위도 2023년의 2위에서 충남에 이어 3위로 내려갔습니다.

올해 수출 환경도 녹록치 않습니다.

울산 수출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보편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선박을 제외하고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는 자동차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기조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신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울산 수출을 지난해보다 1.2% 많은 891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 행진을 하고 있는 울산 수출이 새해 첫 달인 1월 어느 정도의실적을 낼 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작년 수출 0.9% 증가 그쳐…“올해 불확실성 확대”
    • 입력 2025-01-22 07:43:19
    • 수정2025-01-22 09:42:51
    뉴스광장(울산)
[앵커]

지난해 울산 수출이 881억 달러로 1년전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8.2%를 크게 밑돌았는데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올해는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수출은 273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겨우 1.3% 증가했습니다.

석유제품은 242억 달러 어치를 수출해 1.1% 늘었고 신증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석유화학제품은 20%나 늘어난 10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선박류 수출은 약 9% 줄었습니다.

주력업종들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울산 전체 수출액은 881억 달러로 2023년에 비해 0.9% 증가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2년 만의 900억 달러 달성도 실패했고 지자체 수출 순위도 2023년의 2위에서 충남에 이어 3위로 내려갔습니다.

올해 수출 환경도 녹록치 않습니다.

울산 수출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보편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선박을 제외하고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는 자동차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기조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신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울산 수출을 지난해보다 1.2% 많은 891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 행진을 하고 있는 울산 수출이 새해 첫 달인 1월 어느 정도의실적을 낼 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