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주민 주도 ‘진천·음성’ 통합 논의 본격화
입력 2025.01.22 (19:27)
수정 2025.01.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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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는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주민 주도의 통합 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민간 단체가 통합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서명부를 제출하면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팩트체크 K,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군과 음성군은 각각 2027년과 2030년까지 독자적인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 승격을 위해선 인구 5만 명 이상인 읍·면이 있거나,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이면서 2만 명 이상인 2개 읍·면의 합산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진천과 음성에서 인구수가 5만 명 이상인 읍면은 한 곳도 없고, 전체 인구수도 15만 명에 한참 못 미칩니다.
상황이 이렇자, 두 지역 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시, 곧바로 시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있고, 공공기관 이전과 재정 인센티브 등 중앙정부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단 주장입니다.
이미 통합 주민 투표를 위한 서명부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전달했습니다.
서명부 확인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끝나는 상반기쯤, 주민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통합은 두 지역 전체 유권자의 1/4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해야 확정됩니다.
[최윤철/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장 :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양 군이 통합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주민 의견은 엇갈립니다.
[신은종/음성군 감곡면 : "시로 승격을 할 수 있으면서 기업이나 인구 유입이 되면서 지역 발전에 긍정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통합 반대 주민/진천군 진천읍 : "세금 관련해서 저희한테 더 부담되지 않을까? 그런 것도 있고요. 통합하면 일단 진천시가 될지 음성시가 될지 그런 부분도 좀…."]
전문가는 주민투표 전 주민 갈등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상생 협력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혜수/행정안전부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 : "상생 협력 관련해서 우리가 합의한 사항을 볼 때, 우리 지역이 결코 손해만 보지 않는다. 이런 게 드러나야…."]
한편, 진천군과 음성군은 모두 통합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금은 혁신도시 행정 통합과 시 승격에 집중하겠단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는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주민 주도의 통합 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민간 단체가 통합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서명부를 제출하면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팩트체크 K,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군과 음성군은 각각 2027년과 2030년까지 독자적인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 승격을 위해선 인구 5만 명 이상인 읍·면이 있거나,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이면서 2만 명 이상인 2개 읍·면의 합산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진천과 음성에서 인구수가 5만 명 이상인 읍면은 한 곳도 없고, 전체 인구수도 15만 명에 한참 못 미칩니다.
상황이 이렇자, 두 지역 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시, 곧바로 시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있고, 공공기관 이전과 재정 인센티브 등 중앙정부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단 주장입니다.
이미 통합 주민 투표를 위한 서명부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전달했습니다.
서명부 확인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끝나는 상반기쯤, 주민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통합은 두 지역 전체 유권자의 1/4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해야 확정됩니다.
[최윤철/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장 :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양 군이 통합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주민 의견은 엇갈립니다.
[신은종/음성군 감곡면 : "시로 승격을 할 수 있으면서 기업이나 인구 유입이 되면서 지역 발전에 긍정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통합 반대 주민/진천군 진천읍 : "세금 관련해서 저희한테 더 부담되지 않을까? 그런 것도 있고요. 통합하면 일단 진천시가 될지 음성시가 될지 그런 부분도 좀…."]
전문가는 주민투표 전 주민 갈등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상생 협력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혜수/행정안전부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 : "상생 협력 관련해서 우리가 합의한 사항을 볼 때, 우리 지역이 결코 손해만 보지 않는다. 이런 게 드러나야…."]
한편, 진천군과 음성군은 모두 통합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금은 혁신도시 행정 통합과 시 승격에 집중하겠단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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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2 2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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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는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주민 주도의 통합 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민간 단체가 통합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서명부를 제출하면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팩트체크 K,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군과 음성군은 각각 2027년과 2030년까지 독자적인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 승격을 위해선 인구 5만 명 이상인 읍·면이 있거나,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이면서 2만 명 이상인 2개 읍·면의 합산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진천과 음성에서 인구수가 5만 명 이상인 읍면은 한 곳도 없고, 전체 인구수도 15만 명에 한참 못 미칩니다.
상황이 이렇자, 두 지역 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시, 곧바로 시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있고, 공공기관 이전과 재정 인센티브 등 중앙정부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단 주장입니다.
이미 통합 주민 투표를 위한 서명부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전달했습니다.
서명부 확인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끝나는 상반기쯤, 주민 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통합은 두 지역 전체 유권자의 1/4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해야 확정됩니다.
[최윤철/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장 :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양 군이 통합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주민 의견은 엇갈립니다.
[신은종/음성군 감곡면 : "시로 승격을 할 수 있으면서 기업이나 인구 유입이 되면서 지역 발전에 긍정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통합 반대 주민/진천군 진천읍 : "세금 관련해서 저희한테 더 부담되지 않을까? 그런 것도 있고요. 통합하면 일단 진천시가 될지 음성시가 될지 그런 부분도 좀…."]
전문가는 주민투표 전 주민 갈등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상생 협력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혜수/행정안전부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 : "상생 협력 관련해서 우리가 합의한 사항을 볼 때, 우리 지역이 결코 손해만 보지 않는다. 이런 게 드러나야…."]
한편, 진천군과 음성군은 모두 통합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금은 혁신도시 행정 통합과 시 승격에 집중하겠단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는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주민 주도의 통합 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민간 단체가 통합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서명부를 제출하면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팩트체크 K,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군과 음성군은 각각 2027년과 2030년까지 독자적인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 승격을 위해선 인구 5만 명 이상인 읍·면이 있거나, 전체 인구가 15만 명 이상이면서 2만 명 이상인 2개 읍·면의 합산 인구가 5만 명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진천과 음성에서 인구수가 5만 명 이상인 읍면은 한 곳도 없고, 전체 인구수도 15만 명에 한참 못 미칩니다.
상황이 이렇자, 두 지역 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시, 곧바로 시 승격 요건을 갖출 수 있고, 공공기관 이전과 재정 인센티브 등 중앙정부 지원을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단 주장입니다.
이미 통합 주민 투표를 위한 서명부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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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두 지역 전체 유권자의 1/4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해야 확정됩니다.
[최윤철/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장 :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양 군이 통합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주민 의견은 엇갈립니다.
[신은종/음성군 감곡면 : "시로 승격을 할 수 있으면서 기업이나 인구 유입이 되면서 지역 발전에 긍정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통합 반대 주민/진천군 진천읍 : "세금 관련해서 저희한테 더 부담되지 않을까? 그런 것도 있고요. 통합하면 일단 진천시가 될지 음성시가 될지 그런 부분도 좀…."]
전문가는 주민투표 전 주민 갈등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상생 협력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혜수/행정안전부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 : "상생 협력 관련해서 우리가 합의한 사항을 볼 때, 우리 지역이 결코 손해만 보지 않는다. 이런 게 드러나야…."]
한편, 진천군과 음성군은 모두 통합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금은 혁신도시 행정 통합과 시 승격에 집중하겠단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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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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