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234명 ‘성착취’ 조직 검거…텔레그램 첫 수사 협조
입력 2025.01.23 (23:32)
수정 2025.01.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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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 제작 등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230명이 넘는데, 경찰은 처음으로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까지 받아 총책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체포되는 한 남성.
경찰이 1년 넘게 추적해 온 성착취 범죄 집단의 총책, A 씨입니다.
["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혐의예요."]
A 씨는 2020년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 등에게 접근했습니다.
텔레그램으로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조직원으로 포섭했습니다.
이렇게 피라미드형 조직인 자칭 '자경단'을 만들었고, 스스로를 '목사'로 칭했습니다.
계급을 4단계로 나눠 지휘 체계를 만들고, 성 착취물 제작 등 범죄를 저지르면 계급을 올려줬습니다.
A 씨에게 약점이 잡힌 피해자들은 1시간마다 보고하고, 수시로 반성문을 썼습니다.
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며, 자해나 나체 촬영 등 성착취 행위를 강요했습니다.
A 씨는 10대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경단'의 범죄는 올해 1월까지 4년여 동안 계속됐습니다.
피해자는 무려 234명, 이 중 64%가 여성이었습니다.
전체 피해자 가운데 10대는 159명에 달했습니다.
A 씨는 철저히 텔레그램만 쓰면서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를 얻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텔레그램이 우리나라 수사기관에 범죄 자료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규식/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텔레그램은 경찰청과의 회의에서 대한민국 법령과 정책을 준수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54명을 검거해 A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성일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 제작 등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230명이 넘는데, 경찰은 처음으로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까지 받아 총책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체포되는 한 남성.
경찰이 1년 넘게 추적해 온 성착취 범죄 집단의 총책, A 씨입니다.
["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혐의예요."]
A 씨는 2020년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 등에게 접근했습니다.
텔레그램으로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조직원으로 포섭했습니다.
이렇게 피라미드형 조직인 자칭 '자경단'을 만들었고, 스스로를 '목사'로 칭했습니다.
계급을 4단계로 나눠 지휘 체계를 만들고, 성 착취물 제작 등 범죄를 저지르면 계급을 올려줬습니다.
A 씨에게 약점이 잡힌 피해자들은 1시간마다 보고하고, 수시로 반성문을 썼습니다.
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며, 자해나 나체 촬영 등 성착취 행위를 강요했습니다.
A 씨는 10대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경단'의 범죄는 올해 1월까지 4년여 동안 계속됐습니다.
피해자는 무려 234명, 이 중 64%가 여성이었습니다.
전체 피해자 가운데 10대는 159명에 달했습니다.
A 씨는 철저히 텔레그램만 쓰면서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를 얻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텔레그램이 우리나라 수사기관에 범죄 자료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규식/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텔레그램은 경찰청과의 회의에서 대한민국 법령과 정책을 준수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54명을 검거해 A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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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234명 ‘성착취’ 조직 검거…텔레그램 첫 수사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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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3 23:36:05
[앵커]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 제작 등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230명이 넘는데, 경찰은 처음으로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까지 받아 총책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체포되는 한 남성.
경찰이 1년 넘게 추적해 온 성착취 범죄 집단의 총책, A 씨입니다.
["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혐의예요."]
A 씨는 2020년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 등에게 접근했습니다.
텔레그램으로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조직원으로 포섭했습니다.
이렇게 피라미드형 조직인 자칭 '자경단'을 만들었고, 스스로를 '목사'로 칭했습니다.
계급을 4단계로 나눠 지휘 체계를 만들고, 성 착취물 제작 등 범죄를 저지르면 계급을 올려줬습니다.
A 씨에게 약점이 잡힌 피해자들은 1시간마다 보고하고, 수시로 반성문을 썼습니다.
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며, 자해나 나체 촬영 등 성착취 행위를 강요했습니다.
A 씨는 10대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경단'의 범죄는 올해 1월까지 4년여 동안 계속됐습니다.
피해자는 무려 234명, 이 중 64%가 여성이었습니다.
전체 피해자 가운데 10대는 159명에 달했습니다.
A 씨는 철저히 텔레그램만 쓰면서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를 얻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텔레그램이 우리나라 수사기관에 범죄 자료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규식/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텔레그램은 경찰청과의 회의에서 대한민국 법령과 정책을 준수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54명을 검거해 A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성일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 제작 등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230명이 넘는데, 경찰은 처음으로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까지 받아 총책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체포되는 한 남성.
경찰이 1년 넘게 추적해 온 성착취 범죄 집단의 총책, A 씨입니다.
["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혐의예요."]
A 씨는 2020년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 등에게 접근했습니다.
텔레그램으로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조직원으로 포섭했습니다.
이렇게 피라미드형 조직인 자칭 '자경단'을 만들었고, 스스로를 '목사'로 칭했습니다.
계급을 4단계로 나눠 지휘 체계를 만들고, 성 착취물 제작 등 범죄를 저지르면 계급을 올려줬습니다.
A 씨에게 약점이 잡힌 피해자들은 1시간마다 보고하고, 수시로 반성문을 썼습니다.
이를 어기면 벌을 준다며, 자해나 나체 촬영 등 성착취 행위를 강요했습니다.
A 씨는 10대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경단'의 범죄는 올해 1월까지 4년여 동안 계속됐습니다.
피해자는 무려 234명, 이 중 64%가 여성이었습니다.
전체 피해자 가운데 10대는 159명에 달했습니다.
A 씨는 철저히 텔레그램만 쓰면서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자신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의 수사 협조를 얻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텔레그램이 우리나라 수사기관에 범죄 자료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규식/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텔레그램은 경찰청과의 회의에서 대한민국 법령과 정책을 준수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54명을 검거해 A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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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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