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일반에 공개

입력 2025.01.24 (08:22) 수정 2025.01.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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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진 빚을 갚자며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전국적인 모금 운동인데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관련 기록물 13점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힘찬 박수 소리와 함께 공개된 고문서들, 1907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의 취지와 국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문, 관련 집회를 알리는 '회문' 등 13점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지게 된 천3백만 원의 나랏빚을 갚기 위해 민중들이 힘을 모았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비녀와 가락지를 팔고, 코 묻은 세뱃돈까지 모아서 내놓으면서 이 운동에 모두 함께하셨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은 흔들리던 나라의 운명 앞에 민중이 힘을 모아 함께 맞섰던 최초의 경제 구국운동입니다.

그 정신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고, 관련 자료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인 올해 첫번째 '이달의 독립운동'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어려움과 분열된 여론을 국채보상운동 정신으로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섭니다.

[이종찬/광복회 회장 : "저는 믿습니다. 아무리 나라가 어려워도 우리 국민이 단결하면 이런 정도의 나라의 어려움은 우리가 충분히 극복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국가보훈부는 이와함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과 김광제, 양기탁 선생의 후손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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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기록유산’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일반에 공개
    • 입력 2025-01-24 08:22:58
    • 수정2025-01-24 13:36:56
    뉴스광장(대구)
[앵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진 빚을 갚자며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전국적인 모금 운동인데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관련 기록물 13점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힘찬 박수 소리와 함께 공개된 고문서들, 1907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8년 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의 취지와 국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문, 관련 집회를 알리는 '회문' 등 13점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지게 된 천3백만 원의 나랏빚을 갚기 위해 민중들이 힘을 모았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비녀와 가락지를 팔고, 코 묻은 세뱃돈까지 모아서 내놓으면서 이 운동에 모두 함께하셨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은 흔들리던 나라의 운명 앞에 민중이 힘을 모아 함께 맞섰던 최초의 경제 구국운동입니다.

그 정신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고, 관련 자료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인 올해 첫번째 '이달의 독립운동'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어려움과 분열된 여론을 국채보상운동 정신으로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섭니다.

[이종찬/광복회 회장 : "저는 믿습니다. 아무리 나라가 어려워도 우리 국민이 단결하면 이런 정도의 나라의 어려움은 우리가 충분히 극복하고 넘어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국가보훈부는 이와함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과 김광제, 양기탁 선생의 후손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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