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23년 만에 열린 타임캡슐

입력 2025.01.26 (21:32) 수정 2025.01.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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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23년 전 만든 타임캡슐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졸업식을 앞두고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타임캡슐 개봉 행사에는 졸업생들이 오랜만에 모여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눴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넘는 세월 동안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친구들.

오랜만에 만났지만, 얼굴을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는 학부모가 된 친구들까지.

30대 성인이 된 부산 명륜초등학교 동창들이 23년 전 만든 타임캡슐을 개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종권/명륜초 졸업생 : "옛날 얼굴이 다 남아 있어서 한 번에 아까 처음 마주치자마자 바로 인사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사이처럼…."]

타임캡슐을 여는 순간 졸업생 사이에서는 탄성이 쏟아져 나옵니다.

["와~"]

타임캡슐 안에서는 졸업생 195명의 학급 추억록과 졸업앨범 등이 나왔습니다.

[변현영/명륜초 졸업생 : "제가 어렸을 때, 그리고 친구들 어렸을 때 저희가 순수하고 열정 넘쳤던 그때를 보니까 많이 뭉클하네요."]

타임캡슐은 당초 2020년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졌습니다.

그러다 부산교육역사관이 100년 이상 된 부산의 학교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정은경/부산교육역사관 학예연구사 : "학교 연혁실에 보관돼 있던, 2020년도에 다 같이 만나서 이 타임캡슐을 열어보자 했던…. 학생들의 기록이 우리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교육역사관은 타임캡슐을 역사관에 보관하고 학생들의 생활사를 연구하는 자료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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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친구야”…23년 만에 열린 타임캡슐
    • 입력 2025-01-26 21:32:30
    • 수정2025-01-26 22:16:05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23년 전 만든 타임캡슐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졸업식을 앞두고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타임캡슐 개봉 행사에는 졸업생들이 오랜만에 모여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눴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넘는 세월 동안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친구들.

오랜만에 만났지만, 얼굴을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는 학부모가 된 친구들까지.

30대 성인이 된 부산 명륜초등학교 동창들이 23년 전 만든 타임캡슐을 개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박종권/명륜초 졸업생 : "옛날 얼굴이 다 남아 있어서 한 번에 아까 처음 마주치자마자 바로 인사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사이처럼…."]

타임캡슐을 여는 순간 졸업생 사이에서는 탄성이 쏟아져 나옵니다.

["와~"]

타임캡슐 안에서는 졸업생 195명의 학급 추억록과 졸업앨범 등이 나왔습니다.

[변현영/명륜초 졸업생 : "제가 어렸을 때, 그리고 친구들 어렸을 때 저희가 순수하고 열정 넘쳤던 그때를 보니까 많이 뭉클하네요."]

타임캡슐은 당초 2020년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졌습니다.

그러다 부산교육역사관이 100년 이상 된 부산의 학교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정은경/부산교육역사관 학예연구사 : "학교 연혁실에 보관돼 있던, 2020년도에 다 같이 만나서 이 타임캡슐을 열어보자 했던…. 학생들의 기록이 우리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교육역사관은 타임캡슐을 역사관에 보관하고 학생들의 생활사를 연구하는 자료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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