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당근값에 ‘못난이 당근’ 불법 유통…“과태료 500만 원”
입력 2025.01.27 (22:06)
수정 2025.01.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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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당근의 60%는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당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틈을 타 유통이 금지된 이른바 '못난이' 당근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포털사이트에서 '못난이 당근'을 검색하자 판매 글이 넘쳐납니다.
지나치게 크고 작거나 모양이 이상한 당근을 판다며, 하나 같이 제주산을 강조합니다.
당근 농가들은 이번 겨울 이런 판매 게시글이 늘었다고 말합니다.
판매 기준에 미달해 밭에 놓아둔 당근을 밤사이 몰래 가져가 판매한다는 겁니다.
[송철주/구좌농협 당근 공선회장 : "(비상품을) 밭에 그냥 놔두니까 일반 소비자 중에서 이거를 자기네가 갖고 가서 드시는 게 아니고, 이거를 세척해서 인터넷에 '못난이 당근'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처럼 상품 기준에 맞지 않는 당근을 사고파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산 당근은 무게가 70g 이상 700g 이하, 곧게 잘 자란 것만 다른 지역에 유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로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 돼 당근값은 두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뛰자 지난해 한 건도 없던 불량 당근 판매 신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채명수/제주 구좌농협 판매팀장 : "'못난이 당근'을 비롯한 비상품 당근이 유통되면 상품 당근의 품위 저하라든가, 비교했을 때 농가 소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제주도는 유통이 금지된 당근 판매를 단속하고 있지만 부정 판매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고준용
국내 당근의 60%는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당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틈을 타 유통이 금지된 이른바 '못난이' 당근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포털사이트에서 '못난이 당근'을 검색하자 판매 글이 넘쳐납니다.
지나치게 크고 작거나 모양이 이상한 당근을 판다며, 하나 같이 제주산을 강조합니다.
당근 농가들은 이번 겨울 이런 판매 게시글이 늘었다고 말합니다.
판매 기준에 미달해 밭에 놓아둔 당근을 밤사이 몰래 가져가 판매한다는 겁니다.
[송철주/구좌농협 당근 공선회장 : "(비상품을) 밭에 그냥 놔두니까 일반 소비자 중에서 이거를 자기네가 갖고 가서 드시는 게 아니고, 이거를 세척해서 인터넷에 '못난이 당근'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처럼 상품 기준에 맞지 않는 당근을 사고파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산 당근은 무게가 70g 이상 700g 이하, 곧게 잘 자란 것만 다른 지역에 유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로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 돼 당근값은 두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뛰자 지난해 한 건도 없던 불량 당근 판매 신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채명수/제주 구좌농협 판매팀장 : "'못난이 당근'을 비롯한 비상품 당근이 유통되면 상품 당근의 품위 저하라든가, 비교했을 때 농가 소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제주도는 유통이 금지된 당근 판매를 단속하고 있지만 부정 판매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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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등한 당근값에 ‘못난이 당근’ 불법 유통…“과태료 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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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7 22:06:53
- 수정2025-01-27 22:47:23
[앵커]
국내 당근의 60%는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당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틈을 타 유통이 금지된 이른바 '못난이' 당근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포털사이트에서 '못난이 당근'을 검색하자 판매 글이 넘쳐납니다.
지나치게 크고 작거나 모양이 이상한 당근을 판다며, 하나 같이 제주산을 강조합니다.
당근 농가들은 이번 겨울 이런 판매 게시글이 늘었다고 말합니다.
판매 기준에 미달해 밭에 놓아둔 당근을 밤사이 몰래 가져가 판매한다는 겁니다.
[송철주/구좌농협 당근 공선회장 : "(비상품을) 밭에 그냥 놔두니까 일반 소비자 중에서 이거를 자기네가 갖고 가서 드시는 게 아니고, 이거를 세척해서 인터넷에 '못난이 당근'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처럼 상품 기준에 맞지 않는 당근을 사고파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산 당근은 무게가 70g 이상 700g 이하, 곧게 잘 자란 것만 다른 지역에 유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로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 돼 당근값은 두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뛰자 지난해 한 건도 없던 불량 당근 판매 신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채명수/제주 구좌농협 판매팀장 : "'못난이 당근'을 비롯한 비상품 당근이 유통되면 상품 당근의 품위 저하라든가, 비교했을 때 농가 소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제주도는 유통이 금지된 당근 판매를 단속하고 있지만 부정 판매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고준용
국내 당근의 60%는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당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틈을 타 유통이 금지된 이른바 '못난이' 당근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포털사이트에서 '못난이 당근'을 검색하자 판매 글이 넘쳐납니다.
지나치게 크고 작거나 모양이 이상한 당근을 판다며, 하나 같이 제주산을 강조합니다.
당근 농가들은 이번 겨울 이런 판매 게시글이 늘었다고 말합니다.
판매 기준에 미달해 밭에 놓아둔 당근을 밤사이 몰래 가져가 판매한다는 겁니다.
[송철주/구좌농협 당근 공선회장 : "(비상품을) 밭에 그냥 놔두니까 일반 소비자 중에서 이거를 자기네가 갖고 가서 드시는 게 아니고, 이거를 세척해서 인터넷에 '못난이 당근'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처럼 상품 기준에 맞지 않는 당근을 사고파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산 당근은 무게가 70g 이상 700g 이하, 곧게 잘 자란 것만 다른 지역에 유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와 폭우로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 돼 당근값은 두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뛰자 지난해 한 건도 없던 불량 당근 판매 신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채명수/제주 구좌농협 판매팀장 : "'못난이 당근'을 비롯한 비상품 당근이 유통되면 상품 당근의 품위 저하라든가, 비교했을 때 농가 소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제주도는 유통이 금지된 당근 판매를 단속하고 있지만 부정 판매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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