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에만 4명 사망…안전 의식 실종됐나
입력 2025.01.31 (23:14)
수정 2025.01.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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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울산에서만 23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올해들어서는 1월 한 달동안에만 4명이 산재로 숨졌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뒤로 월별로 가장 많은 숫자인데, 산업현장의 안전 의식이 약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우회전하는 트레일러와 오토바이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같은 날 울산GPS 가스복합발전소에서 공업용수가 분출하면서 배관 누수 작업을 하던 하청 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선박 화물 결속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송유관에 깔려 숨졌고, 다음날에는 GS엔텍 공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새해 첫 달에만 작업 현장에서 4명이 숨진 겁니다.
2022년 3건, 2023년 0건, 지난해에는 1건의 사망사고가 1월에 있었는데, 올해 1월에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락, 깔림, 끼임 등 사고 원인도 제각각이었고, 4명 중 3명은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이후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 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지난해 말 중대재해가 있었던 사업장 9곳을 기획 감독한 결과,
안전교육 미비, 안전 인력 미배치 등으로 9곳에 모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현미향/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 : "(안전관리가 안 되며) 중대재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조건이 형성된 건데, 실제로 2024년 말부터 이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우려되거든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월 사망사고가 있었던 4개 사업장에도 안전 관리 감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영상편집:정용수
지난해 울산에서만 23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올해들어서는 1월 한 달동안에만 4명이 산재로 숨졌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뒤로 월별로 가장 많은 숫자인데, 산업현장의 안전 의식이 약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우회전하는 트레일러와 오토바이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같은 날 울산GPS 가스복합발전소에서 공업용수가 분출하면서 배관 누수 작업을 하던 하청 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선박 화물 결속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송유관에 깔려 숨졌고, 다음날에는 GS엔텍 공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새해 첫 달에만 작업 현장에서 4명이 숨진 겁니다.
2022년 3건, 2023년 0건, 지난해에는 1건의 사망사고가 1월에 있었는데, 올해 1월에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락, 깔림, 끼임 등 사고 원인도 제각각이었고, 4명 중 3명은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이후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 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지난해 말 중대재해가 있었던 사업장 9곳을 기획 감독한 결과,
안전교육 미비, 안전 인력 미배치 등으로 9곳에 모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현미향/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 : "(안전관리가 안 되며) 중대재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조건이 형성된 건데, 실제로 2024년 말부터 이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우려되거든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월 사망사고가 있었던 4개 사업장에도 안전 관리 감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영상편집: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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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에서만 23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올해들어서는 1월 한 달동안에만 4명이 산재로 숨졌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뒤로 월별로 가장 많은 숫자인데, 산업현장의 안전 의식이 약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우회전하는 트레일러와 오토바이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같은 날 울산GPS 가스복합발전소에서 공업용수가 분출하면서 배관 누수 작업을 하던 하청 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선박 화물 결속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송유관에 깔려 숨졌고, 다음날에는 GS엔텍 공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새해 첫 달에만 작업 현장에서 4명이 숨진 겁니다.
2022년 3건, 2023년 0건, 지난해에는 1건의 사망사고가 1월에 있었는데, 올해 1월에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락, 깔림, 끼임 등 사고 원인도 제각각이었고, 4명 중 3명은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이후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 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지난해 말 중대재해가 있었던 사업장 9곳을 기획 감독한 결과,
안전교육 미비, 안전 인력 미배치 등으로 9곳에 모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현미향/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 : "(안전관리가 안 되며) 중대재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조건이 형성된 건데, 실제로 2024년 말부터 이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우려되거든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월 사망사고가 있었던 4개 사업장에도 안전 관리 감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영상편집:정용수
지난해 울산에서만 23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올해들어서는 1월 한 달동안에만 4명이 산재로 숨졌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뒤로 월별로 가장 많은 숫자인데, 산업현장의 안전 의식이 약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우회전하는 트레일러와 오토바이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같은 날 울산GPS 가스복합발전소에서 공업용수가 분출하면서 배관 누수 작업을 하던 하청 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선박 화물 결속 작업을 하던 70대 노동자가 송유관에 깔려 숨졌고, 다음날에는 GS엔텍 공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새해 첫 달에만 작업 현장에서 4명이 숨진 겁니다.
2022년 3건, 2023년 0건, 지난해에는 1건의 사망사고가 1월에 있었는데, 올해 1월에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락, 깔림, 끼임 등 사고 원인도 제각각이었고, 4명 중 3명은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생긴 이후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 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지난해 말 중대재해가 있었던 사업장 9곳을 기획 감독한 결과,
안전교육 미비, 안전 인력 미배치 등으로 9곳에 모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현미향/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사무국장 : "(안전관리가 안 되며) 중대재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조건이 형성된 건데, 실제로 2024년 말부터 이게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우려되거든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월 사망사고가 있었던 4개 사업장에도 안전 관리 감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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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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