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철도 한 달 ‘인기’…관광객 유치 경쟁

입력 2025.01.31 (23:28) 수정 2025.02.0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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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선 철도가 개통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동해선 기차 편은 영남권과 강원권을 오가는 이용객으로 연일 매진되고 있는데요.

철도가 지나는 시군들은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선 기차는 개통 한 달 동안 연일 매진 행렬을 보였습니다.

강릉-부산, 강릉-대구 구간에 각각 하루 왕복 4회씩 운행하는데, 한 달 동안 강릉역에서만 7만 2천여 명이 타고 내렸습니다.

코레일의 연초 목표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새로운 인기 노선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은경/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 "오늘 처음 타봤는데 동해선 개통됐다고 해서. 좋은 점은 동해를 많이 보면서 올 수 있었어요. 동해랑 삼척 정동진 등..."]

동해선이 지나는 시군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차 이용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삼척시는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지 이용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고, 단체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여행사 인센티브도 제공합니다.

[김정영/삼척시 관광정책과장 : "삼척역을 강원 남부 지역 철도 여행의 거점 지역으로 홍보하고자 합니다. 철도역을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들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요."]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강릉에서 부산까지 5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당초 기대와 달리 운행 시간이 길어, 이용객들은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또, 구간별로 하루 왕복 4편에 불과한 운행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올해 말 KTX 이음 열차를 투입해 동해선 열차 소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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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선 철도 한 달 ‘인기’…관광객 유치 경쟁
    • 입력 2025-01-31 23:28:17
    • 수정2025-02-01 05:32:12
    뉴스9(강릉)
[앵커]

동해선 철도가 개통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동해선 기차 편은 영남권과 강원권을 오가는 이용객으로 연일 매진되고 있는데요.

철도가 지나는 시군들은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선 기차는 개통 한 달 동안 연일 매진 행렬을 보였습니다.

강릉-부산, 강릉-대구 구간에 각각 하루 왕복 4회씩 운행하는데, 한 달 동안 강릉역에서만 7만 2천여 명이 타고 내렸습니다.

코레일의 연초 목표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새로운 인기 노선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은경/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 "오늘 처음 타봤는데 동해선 개통됐다고 해서. 좋은 점은 동해를 많이 보면서 올 수 있었어요. 동해랑 삼척 정동진 등..."]

동해선이 지나는 시군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차 이용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삼척시는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지 이용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고, 단체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여행사 인센티브도 제공합니다.

[김정영/삼척시 관광정책과장 : "삼척역을 강원 남부 지역 철도 여행의 거점 지역으로 홍보하고자 합니다. 철도역을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들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요."]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강릉에서 부산까지 5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당초 기대와 달리 운행 시간이 길어, 이용객들은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또, 구간별로 하루 왕복 4편에 불과한 운행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올해 말 KTX 이음 열차를 투입해 동해선 열차 소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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