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도 AI가 관리…“수면문제 해결도 기대”

[앵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죠.

잘 자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뜻일 텐데요.

요즘 들어 수면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수면 문제를 푸는데도 AI,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한 코골이 탓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40대 직장인입니다.

병원을 찾았더니 수면 검사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줍니다.

["검사를 집에서 먼저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AI 기술이 탑재된 앱으로 자는 동안 호흡 유형 등을 분석합니다.

[양동혁/직장인 : "건강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이 앱에는 수면 검사 정보를 학습해 잘 때 내는 소리만으로 무호흡증 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AI가 탑재돼 있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동헌/AI 기반 수면 분석 업체 대표 : "인공지능 모델과 양질의 데이터를 통해서 소리만으로도 무호흡증이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를 선별할 수 있는..."]

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AI 기술은 다양하게 구현됩니다.

진동 감지 장치가 있는 매트리스에 누우면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AI는 이용자의 수면 정보를 실시간 분석합니다.

[이종민/수면 솔루션 업체 대표 : "병원에서 저희가 실제로 실험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서 인공지능을 통해서 현재 상황을 추정하는 데 사용을 하고 있고요."]

스마트폰 앱으로 수학 문제를 풀고 운동까지 해야 알람이 멈춥니다.

원활한 기상으로 수면 효율을 높이는데도 AI가 활용됩니다.

[신재명/기상·수면 관리 업체 대표 : "숨을 어떻게 쉬는지 코는 어떻게 고는지를 기반으로 이 사람이 깊은 잠을 자는지 얕은 잠을 자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수면 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재작년에만 124만 명, 업계에선 AI와 결합한 전 세계 '슬립테크' 시장이 해마다 6%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