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입춘’ 한파…서해안에 많은 눈

입력 2025.02.03 (18:07) 수정 2025.02.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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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지만 추위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밤사이 한파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서해안엔 모레까지 최고 30cm 넘는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물관 내 전통가옥 대문에 입춘대길,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입춘첩이 붙었습니다.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이지만 계절은 한겨울로 되돌아간 듯, 오늘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어제보다 최고 1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김정수/경기 의왕시 : "오늘 입춘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이들이랑 모처럼 놀러 나왔는데 지금 옷도 꽁꽁 싸매고 있는데도 손도 얼어붙고…."]

북쪽에서 몰려오는 한기는 밤새 기온을 더 끌어내릴 전망입니다.

내일과 모레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낮 기온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한파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강화되겠습니다.

한파의 기세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집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극 주변에서부터 남하한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지속적으로 위치하면서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한파를 따라 서해상엔 줄줄이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호남에 최대 30cm, 충남 서해안에도 5에서 최대 15cm가량의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이미 많은 눈이 쌓인 서해안에 또다시 대설과 한파가 이어지는 만큼, 시설물 붕괴나 빙판길 사고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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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 ‘입춘’ 한파…서해안에 많은 눈
    • 입력 2025-02-03 18:07:49
    • 수정2025-02-03 18: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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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지만 추위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밤사이 한파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서해안엔 모레까지 최고 30cm 넘는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물관 내 전통가옥 대문에 입춘대길,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입춘첩이 붙었습니다.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이지만 계절은 한겨울로 되돌아간 듯, 오늘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어제보다 최고 1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김정수/경기 의왕시 : "오늘 입춘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아이들이랑 모처럼 놀러 나왔는데 지금 옷도 꽁꽁 싸매고 있는데도 손도 얼어붙고…."]

북쪽에서 몰려오는 한기는 밤새 기온을 더 끌어내릴 전망입니다.

내일과 모레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낮 기온도 영하 5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한파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강화되겠습니다.

한파의 기세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집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극 주변에서부터 남하한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지속적으로 위치하면서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한파를 따라 서해상엔 줄줄이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호남에 최대 30cm, 충남 서해안에도 5에서 최대 15cm가량의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이미 많은 눈이 쌓인 서해안에 또다시 대설과 한파가 이어지는 만큼, 시설물 붕괴나 빙판길 사고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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