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전북 최다…“앞으로 한 달이 중대 고비”

입력 2025.02.03 (19:17) 수정 2025.02.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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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닭과 오리 농가가 많은 전북 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한 달간을 고비로 보고, 김제와 부안·정읍·고창 지역에 집중 방역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제와 부안에는 산란계와 육용 오리 농장 수백 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9차례나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32차례의 고병원성 확진 판정 가운데, 전북이 가장 많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전북 지역 가금류 농가들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김제와 부안·정읍·고창의 철새 도래지 인근을 소독하고, 방역 상황을 살핍니다.

산란계 특별관리 위험 지역으로 지정한 김제의 모든 농장과 오리 특별관리 위험 지역인 부안·정읍·고창의 과거 발생 이력 농장을 특별 점검합니다.

허술한 방역으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농가는 보상금 삭감이나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도 줄 방침입니다.

[이성효/전북도 동물방역과장 : "의복도 농가 전용으로 입어야 되고 손 소독이나 발소독도 해야 되고, 야생 조류들이 축사 내로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런 데를 전부 다 막아야 되는데 안 막은 사례들이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인체 감염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이후 또다른 대유행 가능성까지 언급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지난달 21일 : "인체 감염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또 중증 사례들이 발생하고 사망 사례까지 계속 발생하니까 위험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철새 북상을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고. 강추위까지 예보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한 달간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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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 인플루엔자, 전북 최다…“앞으로 한 달이 중대 고비”
    • 입력 2025-02-03 19:17:37
    • 수정2025-02-03 20:22:01
    뉴스7(전주)
[앵커]

닭과 오리 농가가 많은 전북 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한 달간을 고비로 보고, 김제와 부안·정읍·고창 지역에 집중 방역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제와 부안에는 산란계와 육용 오리 농장 수백 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9차례나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32차례의 고병원성 확진 판정 가운데, 전북이 가장 많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전북 지역 가금류 농가들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김제와 부안·정읍·고창의 철새 도래지 인근을 소독하고, 방역 상황을 살핍니다.

산란계 특별관리 위험 지역으로 지정한 김제의 모든 농장과 오리 특별관리 위험 지역인 부안·정읍·고창의 과거 발생 이력 농장을 특별 점검합니다.

허술한 방역으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농가는 보상금 삭감이나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도 줄 방침입니다.

[이성효/전북도 동물방역과장 : "의복도 농가 전용으로 입어야 되고 손 소독이나 발소독도 해야 되고, 야생 조류들이 축사 내로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런 데를 전부 다 막아야 되는데 안 막은 사례들이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인체 감염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이후 또다른 대유행 가능성까지 언급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지난달 21일 : "인체 감염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또 중증 사례들이 발생하고 사망 사례까지 계속 발생하니까 위험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철새 북상을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고. 강추위까지 예보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한 달간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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