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혐의 당진시 고위공무원 기소…징계 절차 곧 재개

입력 2025.02.04 (10:43) 수정 2025.0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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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진시의 고위공무원이 민간업체에 권한을 넘어선 요구를 하고 인사 청탁 등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KBS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해당 공무원을 직권남용과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1년 넘게 공회전 한 징계 절차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진에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업체에 지인 자녀의 취업을 청탁하고, '시장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정 업체를 사업에서 배제하라는 등의 내용이 고스한히 담긴 녹취가 확인된 당진시의 국장 A 씨.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지난달 31일 A 씨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또 A 씨에게 자녀 취업 청탁을 했단 의혹을 받았던 모 해양수산청 간부급 공무원과 민간인 2명 등 3명도 뇌물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7개월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당진시도 ' 징계 절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진시는 A씨 기소 사실에 대한 검찰의 기관 통보가 접수되면 충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공전하던 인사위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

충남도 인사위 관계자는 당진시로부터 징계 요구가 접수되면 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입장을 묻는 KBS 취재에 이번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A 씨가 기소됨에 따라 각종 비위 의혹에도 A씨를 1년 넘게 요직에 임명해 왔던 당진시 역시 '제 식구 감싸기'를 해왔단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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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위 혐의 당진시 고위공무원 기소…징계 절차 곧 재개
    • 입력 2025-02-04 10:43:39
    • 수정2025-02-04 11:49:09
    930뉴스(대전)
[앵커]

당진시의 고위공무원이 민간업체에 권한을 넘어선 요구를 하고 인사 청탁 등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KBS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검찰이 해당 공무원을 직권남용과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1년 넘게 공회전 한 징계 절차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진에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업체에 지인 자녀의 취업을 청탁하고, '시장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정 업체를 사업에서 배제하라는 등의 내용이 고스한히 담긴 녹취가 확인된 당진시의 국장 A 씨.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지난달 31일 A 씨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또 A 씨에게 자녀 취업 청탁을 했단 의혹을 받았던 모 해양수산청 간부급 공무원과 민간인 2명 등 3명도 뇌물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7개월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당진시도 ' 징계 절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진시는 A씨 기소 사실에 대한 검찰의 기관 통보가 접수되면 충남도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공전하던 인사위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

충남도 인사위 관계자는 당진시로부터 징계 요구가 접수되면 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입장을 묻는 KBS 취재에 이번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A 씨가 기소됨에 따라 각종 비위 의혹에도 A씨를 1년 넘게 요직에 임명해 왔던 당진시 역시 '제 식구 감싸기'를 해왔단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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