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호텔’ 정부 산하 기관장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기소
입력 2025.02.05 (08:44)
수정 2025.02.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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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천군이 3백억 원을 물어줄 상황에 몰린 '합천 호텔'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시행사 대표와 합천군 공무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사 대표가 횡령한 대출금 일부가 현직 정부 산하기관장에게도 흘러 들어가 이 기관장이 함께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행사가 250억 원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해 좌초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
공무원들이 시행사 대표 김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어치 향응을 받은 다음 날, 이 시행사는 호텔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합천군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정부 산하기관장도 함께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으로 적용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유 원장은 원장 재임 시절인 2022년 3월, 김 씨로부터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확인된 이 돈은 호텔 사업 대출금의 일부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원장의 인맥이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돈을 줬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호텔 건립 등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편의를 기대하고 유 원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김 씨에게 2년 동안 자신의 서울 사무실을 쓰게 하고 받은 돈일 뿐이라며 호텔 사업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공사에 쓰여야 할 돈이 엉뚱하게 쓰일 동안 총체적 관리 부실을 드러낸 합천 호텔 사업.
합천군이 대주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1심에서 패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백진영
합천군이 3백억 원을 물어줄 상황에 몰린 '합천 호텔'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시행사 대표와 합천군 공무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사 대표가 횡령한 대출금 일부가 현직 정부 산하기관장에게도 흘러 들어가 이 기관장이 함께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행사가 250억 원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해 좌초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
공무원들이 시행사 대표 김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어치 향응을 받은 다음 날, 이 시행사는 호텔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합천군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정부 산하기관장도 함께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으로 적용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유 원장은 원장 재임 시절인 2022년 3월, 김 씨로부터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확인된 이 돈은 호텔 사업 대출금의 일부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원장의 인맥이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돈을 줬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호텔 건립 등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편의를 기대하고 유 원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김 씨에게 2년 동안 자신의 서울 사무실을 쓰게 하고 받은 돈일 뿐이라며 호텔 사업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공사에 쓰여야 할 돈이 엉뚱하게 쓰일 동안 총체적 관리 부실을 드러낸 합천 호텔 사업.
합천군이 대주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1심에서 패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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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호텔’ 정부 산하 기관장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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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10:17:19
[앵커]
합천군이 3백억 원을 물어줄 상황에 몰린 '합천 호텔'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시행사 대표와 합천군 공무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사 대표가 횡령한 대출금 일부가 현직 정부 산하기관장에게도 흘러 들어가 이 기관장이 함께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행사가 250억 원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해 좌초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
공무원들이 시행사 대표 김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어치 향응을 받은 다음 날, 이 시행사는 호텔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합천군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정부 산하기관장도 함께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으로 적용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유 원장은 원장 재임 시절인 2022년 3월, 김 씨로부터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확인된 이 돈은 호텔 사업 대출금의 일부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원장의 인맥이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돈을 줬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호텔 건립 등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편의를 기대하고 유 원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김 씨에게 2년 동안 자신의 서울 사무실을 쓰게 하고 받은 돈일 뿐이라며 호텔 사업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공사에 쓰여야 할 돈이 엉뚱하게 쓰일 동안 총체적 관리 부실을 드러낸 합천 호텔 사업.
합천군이 대주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1심에서 패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백진영
합천군이 3백억 원을 물어줄 상황에 몰린 '합천 호텔'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시행사 대표와 합천군 공무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사 대표가 횡령한 대출금 일부가 현직 정부 산하기관장에게도 흘러 들어가 이 기관장이 함께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행사가 250억 원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해 좌초된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
공무원들이 시행사 대표 김 모 씨로부터 수백만 원어치 향응을 받은 다음 날, 이 시행사는 호텔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합천군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정부 산하기관장도 함께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으로 적용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유 원장은 원장 재임 시절인 2022년 3월, 김 씨로부터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확인된 이 돈은 호텔 사업 대출금의 일부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원장의 인맥이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돈을 줬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호텔 건립 등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편의를 기대하고 유 원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인 소개로 알게 된 김 씨에게 2년 동안 자신의 서울 사무실을 쓰게 하고 받은 돈일 뿐이라며 호텔 사업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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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대주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1심에서 패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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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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