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원 30% 증액…“주거비 부담 던다”

입력 2025.02.05 (09:45) 수정 2025.02.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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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올해 청년 지원 예산을 30% 이상 늘렸습니다.

큰 비중을 차지한 건 공공임대주택 확대인데요,

그만큼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올해 청년 지원 정책에 투입하는 예산은 천7백억 원.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려 잡았습니다.

교육 분야 다음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된 곳은 주거 지원입니다.

울산 도심 8곳에 청년희망주택 2백여 가구를 짓고,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6백여 가구도 매곡산단 등 3곳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기존 주택 120 가구도 청년들을 위해 임대합니다.

공공임대주택을 천가구까지 확대하는 건 주거 문제가 청년층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기철/울산시 청년정책조정위원 : "월세가 비싼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룸메이트를 구해 같이 사는 경우도 있고 주거문제로 인해 생활이 편한 곳에서 거리가 먼 곳으로 이사하는 청년도 있다고 합니다."]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정책들이 없어 굉장히 고민스럽습니다. 우리 울산은 그런 현안에 당면해있습니다."]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난 만큼 관건은 정책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입니다.

특히 주거를 일자리 등 청년 지원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공급된 주택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가고, 주거 안정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 과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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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지원 30% 증액…“주거비 부담 던다”
    • 입력 2025-02-05 09:45:08
    • 수정2025-02-05 10:26:32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시가 올해 청년 지원 예산을 30% 이상 늘렸습니다.

큰 비중을 차지한 건 공공임대주택 확대인데요,

그만큼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올해 청년 지원 정책에 투입하는 예산은 천7백억 원.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려 잡았습니다.

교육 분야 다음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된 곳은 주거 지원입니다.

울산 도심 8곳에 청년희망주택 2백여 가구를 짓고,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6백여 가구도 매곡산단 등 3곳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기존 주택 120 가구도 청년들을 위해 임대합니다.

공공임대주택을 천가구까지 확대하는 건 주거 문제가 청년층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최기철/울산시 청년정책조정위원 : "월세가 비싼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룸메이트를 구해 같이 사는 경우도 있고 주거문제로 인해 생활이 편한 곳에서 거리가 먼 곳으로 이사하는 청년도 있다고 합니다."]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정책들이 없어 굉장히 고민스럽습니다. 우리 울산은 그런 현안에 당면해있습니다."]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난 만큼 관건은 정책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입니다.

특히 주거를 일자리 등 청년 지원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공급된 주택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가고, 주거 안정이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 과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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