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임시라지만…가설 유등교 통행 ‘위험천만’
입력 2025.02.05 (10:16)
수정 2025.0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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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반 침하로 전면 철거가 결정된 대전 유등교를 대신해 임시로 설치된 가설 교량이 최근 부분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차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보행자, 특히 어르신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등교 가설 교량를 나와 도마동으로 이어지는 연결 도로.
좌회전과 우회전, 직진 차선과 유턴 차선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횡단보도는 기이한 모양으로 꺾여있고, 길 중간에는 황색 점멸등까지 박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좁고 굽은 횡단보도 대신 차도로 길을 건너는가 하면, 반대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 위를 지나기도 합니다.
자전거가 차도를 역주행하는 건 예삿일입니다.
[이영기/대전시 도마동 : "신호등 관계도 그렇고, 차량하고 마주치고 이럴 때도 있는데, 몸이 불편하든가 휠체어 탄 분들은 빨리 피할 수가 없으니까…."]
가드레일 대신 설치된 플라스틱 임시 구조물도 '보행자 보호'와는 거리가 멉니다.
물을 채워놨지만, 성인 남성이 조금만 힘을 써도 쉽게 흔들릴 정도여서 달려오는 차량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보행자 신호등이 없어 '눈치껏' 길을 건너야 하는 상황.
가설교 이용을 둘러싼 불편과 위험 요소가 속속 드러나자, 대전시도 안전시설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종현/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건설1과장 : "(횡단보도) 노면 표시를 좀 다시 하고, 차가 밀고 들어온다든가 이런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방호벽을 갖다 설치하려고 합니다. 우회전 적색 신호등도 설치해 보려고…."]
가설 교량은 유등교 본 교량 완성 때까지 최소 3년은 이용해야 하는 상황.
오가는 사람과 차량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지반 침하로 전면 철거가 결정된 대전 유등교를 대신해 임시로 설치된 가설 교량이 최근 부분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차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보행자, 특히 어르신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등교 가설 교량를 나와 도마동으로 이어지는 연결 도로.
좌회전과 우회전, 직진 차선과 유턴 차선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횡단보도는 기이한 모양으로 꺾여있고, 길 중간에는 황색 점멸등까지 박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좁고 굽은 횡단보도 대신 차도로 길을 건너는가 하면, 반대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 위를 지나기도 합니다.
자전거가 차도를 역주행하는 건 예삿일입니다.
[이영기/대전시 도마동 : "신호등 관계도 그렇고, 차량하고 마주치고 이럴 때도 있는데, 몸이 불편하든가 휠체어 탄 분들은 빨리 피할 수가 없으니까…."]
가드레일 대신 설치된 플라스틱 임시 구조물도 '보행자 보호'와는 거리가 멉니다.
물을 채워놨지만, 성인 남성이 조금만 힘을 써도 쉽게 흔들릴 정도여서 달려오는 차량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보행자 신호등이 없어 '눈치껏' 길을 건너야 하는 상황.
가설교 이용을 둘러싼 불편과 위험 요소가 속속 드러나자, 대전시도 안전시설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종현/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건설1과장 : "(횡단보도) 노면 표시를 좀 다시 하고, 차가 밀고 들어온다든가 이런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방호벽을 갖다 설치하려고 합니다. 우회전 적색 신호등도 설치해 보려고…."]
가설 교량은 유등교 본 교량 완성 때까지 최소 3년은 이용해야 하는 상황.
오가는 사람과 차량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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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임시라지만…가설 유등교 통행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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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11:42:22
[앵커]
지반 침하로 전면 철거가 결정된 대전 유등교를 대신해 임시로 설치된 가설 교량이 최근 부분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차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보행자, 특히 어르신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등교 가설 교량를 나와 도마동으로 이어지는 연결 도로.
좌회전과 우회전, 직진 차선과 유턴 차선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횡단보도는 기이한 모양으로 꺾여있고, 길 중간에는 황색 점멸등까지 박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좁고 굽은 횡단보도 대신 차도로 길을 건너는가 하면, 반대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 위를 지나기도 합니다.
자전거가 차도를 역주행하는 건 예삿일입니다.
[이영기/대전시 도마동 : "신호등 관계도 그렇고, 차량하고 마주치고 이럴 때도 있는데, 몸이 불편하든가 휠체어 탄 분들은 빨리 피할 수가 없으니까…."]
가드레일 대신 설치된 플라스틱 임시 구조물도 '보행자 보호'와는 거리가 멉니다.
물을 채워놨지만, 성인 남성이 조금만 힘을 써도 쉽게 흔들릴 정도여서 달려오는 차량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보행자 신호등이 없어 '눈치껏' 길을 건너야 하는 상황.
가설교 이용을 둘러싼 불편과 위험 요소가 속속 드러나자, 대전시도 안전시설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종현/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건설1과장 : "(횡단보도) 노면 표시를 좀 다시 하고, 차가 밀고 들어온다든가 이런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방호벽을 갖다 설치하려고 합니다. 우회전 적색 신호등도 설치해 보려고…."]
가설 교량은 유등교 본 교량 완성 때까지 최소 3년은 이용해야 하는 상황.
오가는 사람과 차량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지반 침하로 전면 철거가 결정된 대전 유등교를 대신해 임시로 설치된 가설 교량이 최근 부분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차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보행자, 특히 어르신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등교 가설 교량를 나와 도마동으로 이어지는 연결 도로.
좌회전과 우회전, 직진 차선과 유턴 차선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횡단보도는 기이한 모양으로 꺾여있고, 길 중간에는 황색 점멸등까지 박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좁고 굽은 횡단보도 대신 차도로 길을 건너는가 하면, 반대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 위를 지나기도 합니다.
자전거가 차도를 역주행하는 건 예삿일입니다.
[이영기/대전시 도마동 : "신호등 관계도 그렇고, 차량하고 마주치고 이럴 때도 있는데, 몸이 불편하든가 휠체어 탄 분들은 빨리 피할 수가 없으니까…."]
가드레일 대신 설치된 플라스틱 임시 구조물도 '보행자 보호'와는 거리가 멉니다.
물을 채워놨지만, 성인 남성이 조금만 힘을 써도 쉽게 흔들릴 정도여서 달려오는 차량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보행자 신호등이 없어 '눈치껏' 길을 건너야 하는 상황.
가설교 이용을 둘러싼 불편과 위험 요소가 속속 드러나자, 대전시도 안전시설 보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종현/대전시 건설관리본부 건설1과장 : "(횡단보도) 노면 표시를 좀 다시 하고, 차가 밀고 들어온다든가 이런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방호벽을 갖다 설치하려고 합니다. 우회전 적색 신호등도 설치해 보려고…."]
가설 교량은 유등교 본 교량 완성 때까지 최소 3년은 이용해야 하는 상황.
오가는 사람과 차량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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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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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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