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눈길 음주운전…사흘 동안 58명 덜미

입력 2025.02.07 (21:45) 수정 2025.02.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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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미끄러짐 사고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위험천만한 만취 운전도 잇따라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외곽을 둘러싼 철제 난간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부서졌습니다.

아파트 안쪽 놀이터 주변 울타리도 90도 각도로 꺾였습니다.

지난 5일 밤 11시쯤 3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광주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황.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는데 술까지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대설 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만 58명에 이릅니다.

빙판길에서는 시속 30km로 달리는 승용차라도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7배 늘어납니다.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더 해지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아찔한 눈길 음주 운전에 시민들의 불안도 큽니다.

[나선유/광주시 주월동 : "택시가 안 잡히니까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에 욕심을 내서 음주운전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해요)."]

눈이 많이 내려 택시나 대리운전이 잡히지 않거나 단속이 없을 거란 생각에 음주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경찰은 날씨와 상관없이 음주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우상현/광주 광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 "술집이 많이 모여있는 유흥가 및 주요 교차로 주변에 순찰자 거점 근무를 실시하면서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비정상적 운행차량과 교통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불심검문으로 (음주운전자를 검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술을 마신 채 전동킥보드를 타는 경우도 차량 음주운전과 똑같이 처벌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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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눈길 음주운전…사흘 동안 58명 덜미
    • 입력 2025-02-07 21:45:06
    • 수정2025-02-07 22:11:47
    뉴스9(광주)
[앵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미끄러짐 사고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위험천만한 만취 운전도 잇따라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외곽을 둘러싼 철제 난간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부서졌습니다.

아파트 안쪽 놀이터 주변 울타리도 90도 각도로 꺾였습니다.

지난 5일 밤 11시쯤 3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광주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황.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는데 술까지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대설 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만 58명에 이릅니다.

빙판길에서는 시속 30km로 달리는 승용차라도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7배 늘어납니다.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더 해지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아찔한 눈길 음주 운전에 시민들의 불안도 큽니다.

[나선유/광주시 주월동 : "택시가 안 잡히니까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에 욕심을 내서 음주운전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해요)."]

눈이 많이 내려 택시나 대리운전이 잡히지 않거나 단속이 없을 거란 생각에 음주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경찰은 날씨와 상관없이 음주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우상현/광주 광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 "술집이 많이 모여있는 유흥가 및 주요 교차로 주변에 순찰자 거점 근무를 실시하면서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비정상적 운행차량과 교통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불심검문으로 (음주운전자를 검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술을 마신 채 전동킥보드를 타는 경우도 차량 음주운전과 똑같이 처벌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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