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도서관, 한국 외교관이 선물한 지구본에 반발…“우크라 영토 아냐”

입력 2025.02.11 (02:48) 수정 2025.02.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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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할린의 한 도서관이 한국 외교관이 선물한 지구본에 자국의 영토가 잘못 표시됐다며 외교상 결례라고 주장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현지시간 10일 사할린 노글리키에 있는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산기 중앙도서관이 최근 한국 외교관에게서 받은 지구본을 반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올가 로즈노바 도서관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 출장소의 박모 소장이 선물한 지구본에 크림반도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을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표시됐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로즈노바 관장은 러시아법상 자국 영토인 지역을 우크라이나 영토로 표기된 지구본을 선물한 행동이 결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구본을 한국 외교관에게 반환하고 러시아 외무부에 주재국 법을 명백히 위반한 한국 외교관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개시한 이후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한국 외교부도 2022년 도네츠크 등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시 노글리키 텔레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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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1 02:48:57
    • 수정2025-02-11 06:08:52
    국제
러시아 사할린의 한 도서관이 한국 외교관이 선물한 지구본에 자국의 영토가 잘못 표시됐다며 외교상 결례라고 주장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현지시간 10일 사할린 노글리키에 있는 블라디미르 미하일로비치 산기 중앙도서관이 최근 한국 외교관에게서 받은 지구본을 반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올가 로즈노바 도서관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 출장소의 박모 소장이 선물한 지구본에 크림반도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을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표시됐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로즈노바 관장은 러시아법상 자국 영토인 지역을 우크라이나 영토로 표기된 지구본을 선물한 행동이 결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구본을 한국 외교관에게 반환하고 러시아 외무부에 주재국 법을 명백히 위반한 한국 외교관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개시한 이후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한국 외교부도 2022년 도네츠크 등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나시 노글리키 텔레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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