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형제 유산배분 소송

입력 2005.12.28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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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산그룹에 이어 이번에는 한진그룹 2세들이 창업주의 유산을 놓고 법정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유언장 조작의혹까지 제기돼 형제간 불화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 그룹 2세들의 집안싸움이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습니다.

조중훈 한진 그룹 전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4남인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은 장남인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을 상대로 정석 기업 주식 7만주를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습니다.

조회장 등은 법원에 낸 소장에서 이 주식들은 아버지인 조중훈 전회장이 차명으로 작은 아버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등에게 맡긴 것으로 2년전 유산 상속을 의논할 당시 큰형인 조양호 현 대한항공 회장이자신들에게 넘겨주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녹취>한진그룹 관계자: "이번 소송의 대상인 주식은 차명 주식이 아닌 명의 해당자의 개인 재산입니다. 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명의 해당자들이 본인 재산임을 통보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당시 유언장이 조작됐다는 조작설까지 제기되는 등 형제간의 불화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주식의 실제액수가 그리 크지 않아 이번 송사는 창업자가 사망한 후 유산 분배 과정에서 쌓였던 형제간의 불신과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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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그룹 형제 유산배분 소송
    • 입력 2005-12-28 21:32:3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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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두산그룹에 이어 이번에는 한진그룹 2세들이 창업주의 유산을 놓고 법정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유언장 조작의혹까지 제기돼 형제간 불화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진 그룹 2세들의 집안싸움이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습니다. 조중훈 한진 그룹 전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4남인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은 장남인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을 상대로 정석 기업 주식 7만주를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습니다. 조회장 등은 법원에 낸 소장에서 이 주식들은 아버지인 조중훈 전회장이 차명으로 작은 아버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등에게 맡긴 것으로 2년전 유산 상속을 의논할 당시 큰형인 조양호 현 대한항공 회장이자신들에게 넘겨주기로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녹취>한진그룹 관계자: "이번 소송의 대상인 주식은 차명 주식이 아닌 명의 해당자의 개인 재산입니다. 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명의 해당자들이 본인 재산임을 통보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당시 유언장이 조작됐다는 조작설까지 제기되는 등 형제간의 불화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주식의 실제액수가 그리 크지 않아 이번 송사는 창업자가 사망한 후 유산 분배 과정에서 쌓였던 형제간의 불신과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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