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빙상 위 아이돌’…피겨 차준환의 우아한 도전

입력 2025.02.12 (18:03) 수정 2025.02.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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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2014년 : "얼음에 녹아내리 듯 완벽한 착지입니다. 정말 아름답군요."]

완벽한 피겨 퀸이었습니다.

김연아가 보여준 경기는 한 편의 예술에 가까웠습니다.

[2014년 : "대한민국의 김연아!"]

2014년 마지막 고별 무대, 이후 결혼 발표.

김연아가 떠난 한국 피겨의 빈 자리는 컸습니다.

더 이상의 봄은 없을 거란 예상을 뒤엎고 또 한 번 기적을 꿈꾸게 한 이가 나타납니다.

바로 차준환, 지금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준비 중입니다.

어제 열린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검은 백조가 등장합니다.

달리고 날아오르고 공중에서 네 바퀴 회전 고난도 기술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후반부 세바퀴 반 회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린게 옥의 티였습니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에 이은 2위, 내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확정됩니다.

[차준환/남자 피겨 국가대표/지난 11일 : "오늘 경기 진행하면서 굉장히 저 자신한테 집중하면서 경기 이어 나가려고 했고, 만족합니다."]

피겨에 앞서 얼굴을 알린 건 16년 전인 7살 무렵이었습니다.

똘망똘망 귀여운 얼굴로 주목을 받으며 ‘초코파이’등 굵직한 CF에 잇달아 출연했습니다.

그렇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듯했던 차준환이 피겨의 길을 택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후 괴력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폭풍 성장했습니다.

[차준환/피겨 선수/2013년 : "진짜 연아 누나처럼 훌륭하게 되고 싶기도 하고."]

2016년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남자 김연아라는 애칭을 얻습니다.

[차준환/피겨 선수/2017년 : "스케이팅 같은 거 할 때 쌩쌩 달리면 시원하고 그렇게 좋아서 계속 타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 거고."]

때론 가냘프게 때론 강렬하게 뛰어난 연기 실력까지 갖춰 선수촌 안팎에선 "태릉에 빼앗긴 아이돌 인재"란 소리가 나왔습니다.

[차준환/피겨 선수/2024년 : "저 스스로에게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거 같아서 늘 항상 발전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큰 것 같고요."]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의 역전 우승을 보게 될 것인가.

그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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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빙상 위 아이돌’…피겨 차준환의 우아한 도전
    • 입력 2025-02-12 18:03:41
    • 수정2025-02-12 18: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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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2014년 : "얼음에 녹아내리 듯 완벽한 착지입니다. 정말 아름답군요."]

완벽한 피겨 퀸이었습니다.

김연아가 보여준 경기는 한 편의 예술에 가까웠습니다.

[2014년 : "대한민국의 김연아!"]

2014년 마지막 고별 무대, 이후 결혼 발표.

김연아가 떠난 한국 피겨의 빈 자리는 컸습니다.

더 이상의 봄은 없을 거란 예상을 뒤엎고 또 한 번 기적을 꿈꾸게 한 이가 나타납니다.

바로 차준환, 지금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준비 중입니다.

어제 열린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검은 백조가 등장합니다.

달리고 날아오르고 공중에서 네 바퀴 회전 고난도 기술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후반부 세바퀴 반 회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린게 옥의 티였습니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에 이은 2위, 내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확정됩니다.

[차준환/남자 피겨 국가대표/지난 11일 : "오늘 경기 진행하면서 굉장히 저 자신한테 집중하면서 경기 이어 나가려고 했고, 만족합니다."]

피겨에 앞서 얼굴을 알린 건 16년 전인 7살 무렵이었습니다.

똘망똘망 귀여운 얼굴로 주목을 받으며 ‘초코파이’등 굵직한 CF에 잇달아 출연했습니다.

그렇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듯했던 차준환이 피겨의 길을 택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후 괴력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폭풍 성장했습니다.

[차준환/피겨 선수/2013년 : "진짜 연아 누나처럼 훌륭하게 되고 싶기도 하고."]

2016년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남자 김연아라는 애칭을 얻습니다.

[차준환/피겨 선수/2017년 : "스케이팅 같은 거 할 때 쌩쌩 달리면 시원하고 그렇게 좋아서 계속 타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 거고."]

때론 가냘프게 때론 강렬하게 뛰어난 연기 실력까지 갖춰 선수촌 안팎에선 "태릉에 빼앗긴 아이돌 인재"란 소리가 나왔습니다.

[차준환/피겨 선수/2024년 : "저 스스로에게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거 같아서 늘 항상 발전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큰 것 같고요."]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의 역전 우승을 보게 될 것인가.

그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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