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피겨 김채연, 프리스케이팅 무결점 연기…역전 우승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 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쳐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채연은 오늘(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9.07점, 예술 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습니다.

하루 전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세워 2위에 올라 메달 전망을 밝힌 김채연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안정적인 점프와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며 감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무결점 연기를 펼쳤습니다.

김채연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쇼트 프로그램 1위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가 콤비네이션 점프 실수로 1.00점 감점을 받아 136.87에 그치면서 김채연은 극적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없는 김채연은 자신의 첫 국제 종합대회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우리나라 여자 피겨의 간판임을 재입증했습니다.

김채연에 이어 잠시 뒤 오후 6시 30분부터는 남자 싱글 경기가 시작돼,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 수확에 도전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