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좌초·침몰’ 잇따르는 어선 사고…무리한 조업 탓?
입력 2025.02.13 (21:31)
수정 2025.02.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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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최근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어선 6척이 잇따라 전복되거나 침몰하면서 무려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렇게 어선 사고가 속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바다 위에 위태롭게 요동치는 구명뗏목.
지난 9일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대형 어선이 침몰하면서 5명이 숨지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고, 지난 1일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함께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달에만 어선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선원은 20여 명.
어민들은 궂은 날씨 등으로 조업 일수가 줄면서 한 번 출항하면 무리하게 조업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올해는 (한 달에) 10일 정도밖에 작업을 못 나갑니다. 대출받아서 배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인데 무리한 조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근해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먼바다 조업이 늘고 있지만, 갑작스런 돌풍 등 기상 이변에 따른 급격한 날씨 변화가 잦아져 어선들이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원이 늘면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관리가 느슨해진 점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의 같은 그런 간편한 장구를 착용하면 물에 빠졌을 때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함정과 장비를 위험 해역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보신 것처럼 최근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어선 6척이 잇따라 전복되거나 침몰하면서 무려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렇게 어선 사고가 속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바다 위에 위태롭게 요동치는 구명뗏목.
지난 9일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대형 어선이 침몰하면서 5명이 숨지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고, 지난 1일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함께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달에만 어선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선원은 20여 명.
어민들은 궂은 날씨 등으로 조업 일수가 줄면서 한 번 출항하면 무리하게 조업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올해는 (한 달에) 10일 정도밖에 작업을 못 나갑니다. 대출받아서 배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인데 무리한 조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근해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먼바다 조업이 늘고 있지만, 갑작스런 돌풍 등 기상 이변에 따른 급격한 날씨 변화가 잦아져 어선들이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원이 늘면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관리가 느슨해진 점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의 같은 그런 간편한 장구를 착용하면 물에 빠졌을 때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함정과 장비를 위험 해역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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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복·좌초·침몰’ 잇따르는 어선 사고…무리한 조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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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21:31:32
- 수정2025-02-13 23: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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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최근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어선 6척이 잇따라 전복되거나 침몰하면서 무려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렇게 어선 사고가 속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바다 위에 위태롭게 요동치는 구명뗏목.
지난 9일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대형 어선이 침몰하면서 5명이 숨지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고, 지난 1일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함께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달에만 어선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선원은 20여 명.
어민들은 궂은 날씨 등으로 조업 일수가 줄면서 한 번 출항하면 무리하게 조업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올해는 (한 달에) 10일 정도밖에 작업을 못 나갑니다. 대출받아서 배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인데 무리한 조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근해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먼바다 조업이 늘고 있지만, 갑작스런 돌풍 등 기상 이변에 따른 급격한 날씨 변화가 잦아져 어선들이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원이 늘면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관리가 느슨해진 점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의 같은 그런 간편한 장구를 착용하면 물에 빠졌을 때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함정과 장비를 위험 해역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보신 것처럼 최근 어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어선 6척이 잇따라 전복되거나 침몰하면서 무려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렇게 어선 사고가 속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바다 위에 위태롭게 요동치는 구명뗏목.
지난 9일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이 탄 대형 어선이 침몰하면서 5명이 숨지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고, 지난 1일엔 제주시 구좌읍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함께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달에만 어선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선원은 20여 명.
어민들은 궂은 날씨 등으로 조업 일수가 줄면서 한 번 출항하면 무리하게 조업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박종택/제주시어선주협회장 : "올해는 (한 달에) 10일 정도밖에 작업을 못 나갑니다. 대출받아서 배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인데 무리한 조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근해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먼바다 조업이 늘고 있지만, 갑작스런 돌풍 등 기상 이변에 따른 급격한 날씨 변화가 잦아져 어선들이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원이 늘면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관리가 느슨해진 점도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김인현/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 "구명의 같은 그런 간편한 장구를 착용하면 물에 빠졌을 때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함정과 장비를 위험 해역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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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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