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내란 선전·선동 혐의’ 고발 당해

입력 2025.02.14 (21:38) 수정 2025.0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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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이번에는 내란 선전과 선동 등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취임 이후 각종 논란으로 사법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던 김 지사는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자 김영환 지사는 여러 차례 관련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체포 과정에 경찰이 투입되는 것도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말 종교 행사에서는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지난해 12월 28일 :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주실 것을…."]

최근에는 국민의힘 시도지사들과 윤 대통령 접견을 추진했다가 더불어민주당 등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김 지사의 행보를 두고, 지역의 시민단체가 내란 선전과 선동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김영환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충북도정을 이끄는 김 지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특정 여론만 대변하면서 내란을 부추겼다는 주장입니다.

[김지헌/충북민주연합 집행위원 : "도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충북도지사'라는 직함을 이용해 여러 차례 내란 시국에 대한 입장문과 SNS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한 가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안위만을 우선한 일종의 탄원서였습니다."]

취임 이후, 오송 지하차도 참사나 이해관계자와 금전 거래 의혹 등으로 여러 차례 수사를 받은 김 지사는 또다시 피고발인 신분이 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이번 고발 건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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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충북지사, ‘내란 선전·선동 혐의’ 고발 당해
    • 입력 2025-02-14 21:38:35
    • 수정2025-02-14 22:02:14
    뉴스9(청주)
[앵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이번에는 내란 선전과 선동 등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취임 이후 각종 논란으로 사법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던 김 지사는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자 김영환 지사는 여러 차례 관련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체포 과정에 경찰이 투입되는 것도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말 종교 행사에서는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지난해 12월 28일 :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주실 것을…."]

최근에는 국민의힘 시도지사들과 윤 대통령 접견을 추진했다가 더불어민주당 등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김 지사의 행보를 두고, 지역의 시민단체가 내란 선전과 선동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김영환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충북도정을 이끄는 김 지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특정 여론만 대변하면서 내란을 부추겼다는 주장입니다.

[김지헌/충북민주연합 집행위원 : "도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충북도지사'라는 직함을 이용해 여러 차례 내란 시국에 대한 입장문과 SNS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한 가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안위만을 우선한 일종의 탄원서였습니다."]

취임 이후, 오송 지하차도 참사나 이해관계자와 금전 거래 의혹 등으로 여러 차례 수사를 받은 김 지사는 또다시 피고발인 신분이 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이번 고발 건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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