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승강기 점검하다”…24층 높이에서 추락사

입력 2025.02.15 (21:10) 수정 2025.02.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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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저녁 경기 수원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혼자 점검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 문에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 승강기의 지하 1층 통로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이날 해당 승강기를 점검하던 승강기 안전관리자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경찰하고 막 뛰어오더라고요. (승강기) 점검하는 사람이 (승강기)문을 열어주더라고요.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사고 당시 이 남성은 24층 높이에서 승강기 상단 부분을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엔 동료와 함께, 이 건물의 승강기를 점검했지만, 오후엔 혼자 작업을 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1시쯤인가 그때 이렇게 떨어지는 소리가 꽝하고 났어요. 복도가 울리는 소리가 나길래 '택배가 와서 박스를 가져다 내리쳤나'."]

이 남성을 찾던 직장 동료가 저녁 7시쯤 실종신고를 했고, 약 30분 뒤 심정지 상태로 지하 1층 승강기 통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하여튼 발견이 빠르지는 않았는데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일했는지까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함께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서울 성동구의 한 건물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몸이 끼여 숨지는 등 최근 승강기 점검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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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승강기 점검하다”…24층 높이에서 추락사
    • 입력 2025-02-15 21:10:12
    • 수정2025-02-15 2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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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저녁 경기 수원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혼자 점검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 문에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이 승강기의 지하 1층 통로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이날 해당 승강기를 점검하던 승강기 안전관리자였습니다.

[아파트 주민 : "경찰하고 막 뛰어오더라고요. (승강기) 점검하는 사람이 (승강기)문을 열어주더라고요.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사고 당시 이 남성은 24층 높이에서 승강기 상단 부분을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엔 동료와 함께, 이 건물의 승강기를 점검했지만, 오후엔 혼자 작업을 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1시쯤인가 그때 이렇게 떨어지는 소리가 꽝하고 났어요. 복도가 울리는 소리가 나길래 '택배가 와서 박스를 가져다 내리쳤나'."]

이 남성을 찾던 직장 동료가 저녁 7시쯤 실종신고를 했고, 약 30분 뒤 심정지 상태로 지하 1층 승강기 통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하여튼 발견이 빠르지는 않았는데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일했는지까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함께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서울 성동구의 한 건물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몸이 끼여 숨지는 등 최근 승강기 점검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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