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겨울 산불…“불법 소각 안돼요”

입력 2025.02.16 (07:15) 수정 2025.02.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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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얼마전 미국 서부에서 난 산불.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우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산불이 굉장히 자주 났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 태우면 절대 안됩니다.

고의로 산불을내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피해 면적 만 4천ha, 초대형 산불로 커졌던 3년 전 울진 산불입니다.

당시 피해를 본 나무들은 밑동이 시커먼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듬성듬성 묘목이 자라고 있지만, 산은 여전히 누런 민둥산입니다.

산림 당국은 숲이 다시 만들어지기까지 최대 4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지원/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 : "마지막이 소광리 지역에 있는 민가와 (금강송) 군락지를 앞두고 여기에 있는 모든 인력들이 총 투입돼 가지고…. (현재도) 복구나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도 산불 발생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올해 1월 전국 산불 발생 건수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2배가 넘습니다.

입산자 실수뿐 아니라 주민들이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옮겨붙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지원/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 : "'설마 내가 잠깐 지른 불이 큰불이 되겠어' 하시는데요. 큰 불로 이어지더라고요. 산림청에 연락해 주시면 저희가 영농 부산물들 다 정리·소각·파쇄해 드리니까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과실이나 부주의로 산불을 내면 최대 3년의 징역형을, 고의로 산불을 낸 경우엔 산림방화죄로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산림에서 100m 이내 지역의 논이나 밭을 태우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과 가까운 곳에서 연기나 불꽃을 목격한다면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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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난 겨울 산불…“불법 소각 안돼요”
    • 입력 2025-02-16 07:15:23
    • 수정2025-02-17 10:01:08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산불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얼마전 미국 서부에서 난 산불.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우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산불이 굉장히 자주 났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 태우면 절대 안됩니다.

고의로 산불을내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피해 면적 만 4천ha, 초대형 산불로 커졌던 3년 전 울진 산불입니다.

당시 피해를 본 나무들은 밑동이 시커먼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듬성듬성 묘목이 자라고 있지만, 산은 여전히 누런 민둥산입니다.

산림 당국은 숲이 다시 만들어지기까지 최대 4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지원/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 : "마지막이 소광리 지역에 있는 민가와 (금강송) 군락지를 앞두고 여기에 있는 모든 인력들이 총 투입돼 가지고…. (현재도) 복구나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도 산불 발생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올해 1월 전국 산불 발생 건수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2배가 넘습니다.

입산자 실수뿐 아니라 주민들이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옮겨붙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지원/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 : "'설마 내가 잠깐 지른 불이 큰불이 되겠어' 하시는데요. 큰 불로 이어지더라고요. 산림청에 연락해 주시면 저희가 영농 부산물들 다 정리·소각·파쇄해 드리니까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과실이나 부주의로 산불을 내면 최대 3년의 징역형을, 고의로 산불을 낸 경우엔 산림방화죄로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산림에서 100m 이내 지역의 논이나 밭을 태우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과 가까운 곳에서 연기나 불꽃을 목격한다면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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