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만원 임대주택’…환영 속 우려도
입력 2025.02.17 (08:07)
수정 2025.02.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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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뉴스 순섭니다.
전남에서 시작된 만원 임대 주택 정책이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책이 확산된다는 긍정적 분위기도 있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다시 쏠리는 건 아닌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20평 아파트를 월 만 원에 임대해 주는 화순의 만원 임대 주택.
지난 2년 동안 200세대가 공급됐고,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는 입주자의 80% 이상이 저렴한 임대료 등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화순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도 100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고강/화순군 청년지원팀장 : "청년들이 살게 되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더 활기차게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아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2035년까지 만원임대주택 천 호를 공급할 예정이고 전북과 충청 일부 지역도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만원임대주택과 비슷한 정책이 서울과 인천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역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우선 순위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천은 하루 임대료가 천원, 한 달 3만원의 주택 500채를 지원하고, 서울 동작구도 최대 4년까지 거주 가능한 만원 주택을 공급하는데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정책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각광 받으면서 이른바 롤모델로 자리잡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동시에 위기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에서 청년층을 위한 저가형 주택 보급이 증가할 경우 인구가 다시 수도권으로 쏠릴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임지락/전남도의회 의원 :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정책으로 안착이 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업이 정착되면) 연구 검토해야 할 과제일 듯 싶습니다."]
또 단순한 주거 안정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야 지역의 만원임대주택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네트워크 뉴스 순섭니다.
전남에서 시작된 만원 임대 주택 정책이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책이 확산된다는 긍정적 분위기도 있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다시 쏠리는 건 아닌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20평 아파트를 월 만 원에 임대해 주는 화순의 만원 임대 주택.
지난 2년 동안 200세대가 공급됐고,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는 입주자의 80% 이상이 저렴한 임대료 등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화순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도 100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고강/화순군 청년지원팀장 : "청년들이 살게 되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더 활기차게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아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2035년까지 만원임대주택 천 호를 공급할 예정이고 전북과 충청 일부 지역도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만원임대주택과 비슷한 정책이 서울과 인천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역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우선 순위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천은 하루 임대료가 천원, 한 달 3만원의 주택 500채를 지원하고, 서울 동작구도 최대 4년까지 거주 가능한 만원 주택을 공급하는데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정책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각광 받으면서 이른바 롤모델로 자리잡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동시에 위기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에서 청년층을 위한 저가형 주택 보급이 증가할 경우 인구가 다시 수도권으로 쏠릴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임지락/전남도의회 의원 :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정책으로 안착이 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업이 정착되면) 연구 검토해야 할 과제일 듯 싶습니다."]
또 단순한 주거 안정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야 지역의 만원임대주택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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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시작된 만원 임대 주택 정책이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책이 확산된다는 긍정적 분위기도 있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다시 쏠리는 건 아닌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20평 아파트를 월 만 원에 임대해 주는 화순의 만원 임대 주택.
지난 2년 동안 200세대가 공급됐고,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는 입주자의 80% 이상이 저렴한 임대료 등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화순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도 100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고강/화순군 청년지원팀장 : "청년들이 살게 되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더 활기차게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아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2035년까지 만원임대주택 천 호를 공급할 예정이고 전북과 충청 일부 지역도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만원임대주택과 비슷한 정책이 서울과 인천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역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우선 순위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천은 하루 임대료가 천원, 한 달 3만원의 주택 500채를 지원하고, 서울 동작구도 최대 4년까지 거주 가능한 만원 주택을 공급하는데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정책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각광 받으면서 이른바 롤모델로 자리잡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동시에 위기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에서 청년층을 위한 저가형 주택 보급이 증가할 경우 인구가 다시 수도권으로 쏠릴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임지락/전남도의회 의원 :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정책으로 안착이 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업이 정착되면) 연구 검토해야 할 과제일 듯 싶습니다."]
또 단순한 주거 안정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야 지역의 만원임대주택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네트워크 뉴스 순섭니다.
전남에서 시작된 만원 임대 주택 정책이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정책이 확산된다는 긍정적 분위기도 있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다시 쏠리는 건 아닌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20평 아파트를 월 만 원에 임대해 주는 화순의 만원 임대 주택.
지난 2년 동안 200세대가 공급됐고,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는 입주자의 80% 이상이 저렴한 임대료 등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화순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도 100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입니다.
[고강/화순군 청년지원팀장 : "청년들이 살게 되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더 활기차게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아예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2035년까지 만원임대주택 천 호를 공급할 예정이고 전북과 충청 일부 지역도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만원임대주택과 비슷한 정책이 서울과 인천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역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우선 순위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천은 하루 임대료가 천원, 한 달 3만원의 주택 500채를 지원하고, 서울 동작구도 최대 4년까지 거주 가능한 만원 주택을 공급하는데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6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한 정책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각광 받으면서 이른바 롤모델로 자리잡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동시에 위기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에서 청년층을 위한 저가형 주택 보급이 증가할 경우 인구가 다시 수도권으로 쏠릴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임지락/전남도의회 의원 :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정책으로 안착이 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업이 정착되면) 연구 검토해야 할 과제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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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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