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대형 사고 한 달도 안 됐는데 항공 안전 공무원 수백 명 해고

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 미국 워싱턴 D.C.로 갑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공무원의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고 있단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최근 잇따르는 항공 사고에도, 항공 안전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 수백 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은 연방항공청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 명이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고 대상에는 연방항공청의 레이더와 착륙,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와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고 하는데요.

CNN은 다만 항공관제사들이 해고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최근 대형 항공 사고 이후 항공 안전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이번 해고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난달 29일, 워싱턴 D.C. 인근의 공항에서 여객기와 육군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죠.

당시 항공관제사가 원래 두 명이 맡아야 할 민항기와 헬기 관제를 동시에 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