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숙박비 상한선 검토…숙소도 줄인다

입력 2025.02.19 (07:57) 수정 2025.02.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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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도의회가 있는 창원에서 먼 거리에 사는 의원들에게 숙박비가 지급되는데요,

하지만, 상한선이 없어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는 보도를 KBS가 전해드렸습니다.

경남도의회가 숙박비 지급 상한액을 정하고, 의원 전용 숙소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 의원들에게 제공되는 숙소를 도의회 운영위원회가 둘러봅니다.

["위치도 좋고, 원룸도 깨끗하고. 근데 아무래도 공실률이 많다 보니까."]

월세 70만 원짜리 숙소 4채에 들어가는 한해 비용은 5천 4백여만 원!

최근 3년 동안 평균 이용률이 20%도 되지 않는다는 KBS 보도에, 숙소 감축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경남도의회는 현재 4채인 숙소 중 1채를 우선 없애고, 앞으로 이용률을 확인해 점차적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정규헌/경상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 "당장 1개 정도는 줄이고, 3개를 활용하면서 또 1개 정도 더 줄일 수 있으면 줄이는 게 맞지 않느냐. 공실률이 많아지면 그만큼 예산만 낭비되니까."]

또, 도의회가 있는 창원에서 60㎞ 이상 떨어진 거리에 사는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숙박비 지원도 상한액을 정합니다.

12대 경남도의회에 지급된 숙박지원금은 1억 3천 여만원.

고가의 호텔에 숙박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 현재 협약을 맺은 창원지역 호텔 요금 12만 원을 기준으로 검토합니다.

[윤효석/경상남도의회 의정담당관 : "고가의 숙박의 경우에는 그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 의회에서는 이번에 언론 보도를 계기로 숙박비 상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의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산지역 호텔과도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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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 숙박비 상한선 검토…숙소도 줄인다
    • 입력 2025-02-19 07:57:34
    • 수정2025-02-19 10:54:56
    뉴스광장(창원)
[앵커]

경남도의회가 있는 창원에서 먼 거리에 사는 의원들에게 숙박비가 지급되는데요,

하지만, 상한선이 없어 예산 낭비 우려가 있다는 보도를 KBS가 전해드렸습니다.

경남도의회가 숙박비 지급 상한액을 정하고, 의원 전용 숙소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 의원들에게 제공되는 숙소를 도의회 운영위원회가 둘러봅니다.

["위치도 좋고, 원룸도 깨끗하고. 근데 아무래도 공실률이 많다 보니까."]

월세 70만 원짜리 숙소 4채에 들어가는 한해 비용은 5천 4백여만 원!

최근 3년 동안 평균 이용률이 20%도 되지 않는다는 KBS 보도에, 숙소 감축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경남도의회는 현재 4채인 숙소 중 1채를 우선 없애고, 앞으로 이용률을 확인해 점차적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정규헌/경상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 "당장 1개 정도는 줄이고, 3개를 활용하면서 또 1개 정도 더 줄일 수 있으면 줄이는 게 맞지 않느냐. 공실률이 많아지면 그만큼 예산만 낭비되니까."]

또, 도의회가 있는 창원에서 60㎞ 이상 떨어진 거리에 사는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숙박비 지원도 상한액을 정합니다.

12대 경남도의회에 지급된 숙박지원금은 1억 3천 여만원.

고가의 호텔에 숙박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 현재 협약을 맺은 창원지역 호텔 요금 12만 원을 기준으로 검토합니다.

[윤효석/경상남도의회 의정담당관 : "고가의 숙박의 경우에는 그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저희 의회에서는 이번에 언론 보도를 계기로 숙박비 상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의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산지역 호텔과도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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