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에서 버너까지?…해빙기 안전사고 불감증 여전
입력 2025.02.19 (19:09)
수정 2025.02.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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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이 지나면서 추위의 기세가 한층 누그러졌습니다.
이제 얼음이 녹는 시기여서 얼음 위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변 곳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위태로운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어붙은 강줄기를 따라 낚시객들이 강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드릴에 얼음끌까지 챙겨와 얼음판에 낚시 구멍을 뚫고, 쇠막대기를 마구 내리쳐 얼음에 구멍을 냅니다.
빙판 위에서 버너에 불을 피워 요리도 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열댓 마리 잡았네. 저 사람들은 저 텐트 쳐놓고 밤새 하잖아요."]
강 중앙으로 100m가량 들어온 낚시객.
안전 장비가 하나도 없는데, 얼음이 깨질 걱정은 없다고 말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얼음이 저렇게 두껍게 얼었는데 두께가 한 30cm 안 되겠어요?"]
얼음이 깨질 위험이 있어 출입 금지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낚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현재 기온은 영상 6도인데요.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녹아 깨질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겉으로는 단단하게 얼어 보이지만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얼음판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정현/홍천소방서 소방교 : "얼음의 밀도가 안 좋아져서 얼음의 표면이 깨지고 약해져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얼음물에 빠지게 된다면 저체온증이 오게 되어 위험하게 됩니다."]
최근 5년 동안 2월 해빙기에 강이나 호수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0여 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입춘이 지나면서 추위의 기세가 한층 누그러졌습니다.
이제 얼음이 녹는 시기여서 얼음 위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변 곳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위태로운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어붙은 강줄기를 따라 낚시객들이 강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드릴에 얼음끌까지 챙겨와 얼음판에 낚시 구멍을 뚫고, 쇠막대기를 마구 내리쳐 얼음에 구멍을 냅니다.
빙판 위에서 버너에 불을 피워 요리도 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열댓 마리 잡았네. 저 사람들은 저 텐트 쳐놓고 밤새 하잖아요."]
강 중앙으로 100m가량 들어온 낚시객.
안전 장비가 하나도 없는데, 얼음이 깨질 걱정은 없다고 말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얼음이 저렇게 두껍게 얼었는데 두께가 한 30cm 안 되겠어요?"]
얼음이 깨질 위험이 있어 출입 금지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낚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현재 기온은 영상 6도인데요.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녹아 깨질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겉으로는 단단하게 얼어 보이지만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얼음판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정현/홍천소방서 소방교 : "얼음의 밀도가 안 좋아져서 얼음의 표면이 깨지고 약해져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얼음물에 빠지게 된다면 저체온증이 오게 되어 위험하게 됩니다."]
최근 5년 동안 2월 해빙기에 강이나 호수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0여 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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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위에서 버너까지?…해빙기 안전사고 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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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9 19:09:53
- 수정2025-02-19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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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이 지나면서 추위의 기세가 한층 누그러졌습니다.
이제 얼음이 녹는 시기여서 얼음 위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변 곳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위태로운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어붙은 강줄기를 따라 낚시객들이 강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드릴에 얼음끌까지 챙겨와 얼음판에 낚시 구멍을 뚫고, 쇠막대기를 마구 내리쳐 얼음에 구멍을 냅니다.
빙판 위에서 버너에 불을 피워 요리도 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열댓 마리 잡았네. 저 사람들은 저 텐트 쳐놓고 밤새 하잖아요."]
강 중앙으로 100m가량 들어온 낚시객.
안전 장비가 하나도 없는데, 얼음이 깨질 걱정은 없다고 말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얼음이 저렇게 두껍게 얼었는데 두께가 한 30cm 안 되겠어요?"]
얼음이 깨질 위험이 있어 출입 금지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낚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현재 기온은 영상 6도인데요.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녹아 깨질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겉으로는 단단하게 얼어 보이지만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얼음판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정현/홍천소방서 소방교 : "얼음의 밀도가 안 좋아져서 얼음의 표면이 깨지고 약해져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얼음물에 빠지게 된다면 저체온증이 오게 되어 위험하게 됩니다."]
최근 5년 동안 2월 해빙기에 강이나 호수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0여 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입춘이 지나면서 추위의 기세가 한층 누그러졌습니다.
이제 얼음이 녹는 시기여서 얼음 위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변 곳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위태로운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어붙은 강줄기를 따라 낚시객들이 강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드릴에 얼음끌까지 챙겨와 얼음판에 낚시 구멍을 뚫고, 쇠막대기를 마구 내리쳐 얼음에 구멍을 냅니다.
빙판 위에서 버너에 불을 피워 요리도 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열댓 마리 잡았네. 저 사람들은 저 텐트 쳐놓고 밤새 하잖아요."]
강 중앙으로 100m가량 들어온 낚시객.
안전 장비가 하나도 없는데, 얼음이 깨질 걱정은 없다고 말합니다.
[얼음낚시꾼/음성변조 :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얼음이 저렇게 두껍게 얼었는데 두께가 한 30cm 안 되겠어요?"]
얼음이 깨질 위험이 있어 출입 금지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낚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현재 기온은 영상 6도인데요.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녹아 깨질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한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겉으로는 단단하게 얼어 보이지만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얼음판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정현/홍천소방서 소방교 : "얼음의 밀도가 안 좋아져서 얼음의 표면이 깨지고 약해져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때 얼음물에 빠지게 된다면 저체온증이 오게 되어 위험하게 됩니다."]
최근 5년 동안 2월 해빙기에 강이나 호수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0여 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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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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