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순찰 로봇’ 배치 지연…“이달 말에는…”

입력 2025.02.19 (21:47) 수정 2025.02.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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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는 지난해 원주천에 인공지능 순찰로봇을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었는데도, 로봇은 볼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형 로봇이 원주시청 민원실 앞을 오갑니다.

1m 25cm 높이의 인공지능 소형 순찰 로봇입니다.

원주천 산책로 실전 배치를 앞두고 시범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5대를 장착해 장애물을 피해 자율 주행하며, 위험이 확인되면 경보를 울립니다.

산책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원주천.

순찰 로봇 실증 구간이라는 현수막은 붙어 있지만 정작 로봇은 없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배치됐어야 하는데, 아직도 배치가 안 된 겁니다.

안전한 환경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의아해합니다.

[안순남/원주시 봉산동 : "될 수 있으면 빨리 해주시는 게 좋지요. 안전하게 해주니까요. 노인들이 넘어지지 않게요."]

이유는 로봇의 안정성에 대해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초엔 늦어도 지난해 11월엔 나왔어야 하는데 안된 겁니다.

이처럼 인증이 지연되는 이유는 하천 산책로를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나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할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증 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실외 주행 로봇이니만큼 정밀한 성능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진선/원주시 첨단산업과 팀장 : "인증 절차들의 진행이 다소 늦어지면서 실증이 조금 늦춰지게 됐습니다. 실제 인증이 가능하도록 저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로봇 기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원주천 배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공원 등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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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천, ‘순찰 로봇’ 배치 지연…“이달 말에는…”
    • 입력 2025-02-19 21:47:55
    • 수정2025-02-19 21:59:51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는 지난해 원주천에 인공지능 순찰로봇을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었는데도, 로봇은 볼 수 없습니다.

왜 그런지,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형 로봇이 원주시청 민원실 앞을 오갑니다.

1m 25cm 높이의 인공지능 소형 순찰 로봇입니다.

원주천 산책로 실전 배치를 앞두고 시범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5대를 장착해 장애물을 피해 자율 주행하며, 위험이 확인되면 경보를 울립니다.

산책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원주천.

순찰 로봇 실증 구간이라는 현수막은 붙어 있지만 정작 로봇은 없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배치됐어야 하는데, 아직도 배치가 안 된 겁니다.

안전한 환경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의아해합니다.

[안순남/원주시 봉산동 : "될 수 있으면 빨리 해주시는 게 좋지요. 안전하게 해주니까요. 노인들이 넘어지지 않게요."]

이유는 로봇의 안정성에 대해 인증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초엔 늦어도 지난해 11월엔 나왔어야 하는데 안된 겁니다.

이처럼 인증이 지연되는 이유는 하천 산책로를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나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할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증 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실외 주행 로봇이니만큼 정밀한 성능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진선/원주시 첨단산업과 팀장 : "인증 절차들의 진행이 다소 늦어지면서 실증이 조금 늦춰지게 됐습니다. 실제 인증이 가능하도록 저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로봇 기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원주천 배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공원 등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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