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잘 됐다…이번 달 푸틴 만날 가능성”

입력 2025.02.19 (23:22) 수정 2025.02.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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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첫 고위급 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됐습니다.

고위급 협의체를 만들어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시간 반의 첫 회담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양국 관계 정상화와 함께 전쟁 발발 뒤 부과된 대 러시아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까지 논의됐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유럽연합도 결국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이미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호혜적인 경제협력 발전을 막는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는데 강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전쟁을 끝내는 방안은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됐다며, 이번 달 안에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뭔가를 하고 싶어해요. 러시아는 포악한 야만적인 행동을 멈추고 싶어합니다."]

트럼프는 또,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유럽의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건 괜찮지만, 미군을 보내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안전 보장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언급들입니다.

트럼프는 또, 우크라이나의 반발에 대해선 젤렌스키의 임기가 이미 끝난 상태라며 깎아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새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 역시 친푸틴 정부를 세우고 싶어 하는 러시아의 주장과 비슷합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기운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자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고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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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회담 잘 됐다…이번 달 푸틴 만날 가능성”
    • 입력 2025-02-19 23:22:06
    • 수정2025-02-19 23: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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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첫 고위급 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됐습니다.

고위급 협의체를 만들어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시간 반의 첫 회담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양국 관계 정상화와 함께 전쟁 발발 뒤 부과된 대 러시아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까지 논의됐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유럽연합도 결국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이미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호혜적인 경제협력 발전을 막는 인위적 장벽을 제거하는데 강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전쟁을 끝내는 방안은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됐다며, 이번 달 안에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뭔가를 하고 싶어해요. 러시아는 포악한 야만적인 행동을 멈추고 싶어합니다."]

트럼프는 또,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유럽의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건 괜찮지만, 미군을 보내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안전 보장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언급들입니다.

트럼프는 또, 우크라이나의 반발에 대해선 젤렌스키의 임기가 이미 끝난 상태라며 깎아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새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 역시 친푸틴 정부를 세우고 싶어 하는 러시아의 주장과 비슷합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기운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자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고심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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