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샤넬백에 골드바까지 드려요…난리 난 미분양 결국 LH가
입력 2025.02.20 (18:12)
수정 2025.02.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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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요즘 그 뜨겁다는 골드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골드바가 경품으로 내걸렸습니다.
다름 아닌 부동산 시장에섭니다.
미분양 된 아파트를 사면 이걸 준다.
3년째 미분양에 시달리던 대구의 한 회사가 내놓은 궁여지책이었습니다.
이 광고도 한 번 보시죠.
심지어 서울입니다.
아파트 분양을 계약하면 추첨을 통해 샤넬백을 준다고 했습니다.
건설업계를 덮친 악성 미분양 얼마나 심하길래 이러는 걸까요?
[신동아건설 관계자/지난달/음성변조 : "미분양 현장들이 몇 개 있어요. 공사는 끝났는데 아직 분양이 거의 안 돼서 거기에 대한 미수금이 있고..."]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건설 중인 아파트입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신동아건설 63빌딩을 시공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업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법정관리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도급순위 58위 중견건설사 발목을 잡은 것 역시 미분양 사태였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300여 가구를 분양했지만 청약자는 고작 15명.
울산에서는 최근 넉달간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경쟁률 1:1이 안됐습니다.
사실상 미달입니다.
미분양 중에서도 건설업계 가장 부담이 되는 건 준공 후 미분양입니다.
다 지었는데도 안 팔리니 고스란히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1년만에 두 배로 늘어서 2만 천여 가구가 됐습니다.
11년 만에 최대치로 쌓였습니다.
이 가운데 80%가 지방에 쏠려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 LH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를 사주기로 한 것입니다.
3천가구를 사겠다고 했는데, 분양가보다 싸게 매입할 걸로 보입니다.
사들인 아파트는 '든든전세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인데 세입자가 시세 90% 수준 전세금으로 최소 6년간 살다가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김인만/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요즘 지방 투자자들도 다 서울로 들어오거든요. 지방 미분양 안사요. 올라가지도 않는 미분양을 이 정도 혜택 가지고 살 리도 없고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호가가 억 단위로 뛴다는 강남의 아파트들, 온갖 경품으로 입주자 모시기에 나선 지방의 아파트들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주솝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요즘 그 뜨겁다는 골드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골드바가 경품으로 내걸렸습니다.
다름 아닌 부동산 시장에섭니다.
미분양 된 아파트를 사면 이걸 준다.
3년째 미분양에 시달리던 대구의 한 회사가 내놓은 궁여지책이었습니다.
이 광고도 한 번 보시죠.
심지어 서울입니다.
아파트 분양을 계약하면 추첨을 통해 샤넬백을 준다고 했습니다.
건설업계를 덮친 악성 미분양 얼마나 심하길래 이러는 걸까요?
[신동아건설 관계자/지난달/음성변조 : "미분양 현장들이 몇 개 있어요. 공사는 끝났는데 아직 분양이 거의 안 돼서 거기에 대한 미수금이 있고..."]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건설 중인 아파트입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신동아건설 63빌딩을 시공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업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법정관리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도급순위 58위 중견건설사 발목을 잡은 것 역시 미분양 사태였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300여 가구를 분양했지만 청약자는 고작 15명.
울산에서는 최근 넉달간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경쟁률 1:1이 안됐습니다.
사실상 미달입니다.
미분양 중에서도 건설업계 가장 부담이 되는 건 준공 후 미분양입니다.
다 지었는데도 안 팔리니 고스란히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1년만에 두 배로 늘어서 2만 천여 가구가 됐습니다.
11년 만에 최대치로 쌓였습니다.
이 가운데 80%가 지방에 쏠려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 LH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를 사주기로 한 것입니다.
3천가구를 사겠다고 했는데, 분양가보다 싸게 매입할 걸로 보입니다.
사들인 아파트는 '든든전세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인데 세입자가 시세 90% 수준 전세금으로 최소 6년간 살다가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김인만/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요즘 지방 투자자들도 다 서울로 들어오거든요. 지방 미분양 안사요. 올라가지도 않는 미분양을 이 정도 혜택 가지고 살 리도 없고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호가가 억 단위로 뛴다는 강남의 아파트들, 온갖 경품으로 입주자 모시기에 나선 지방의 아파트들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주솝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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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기의 핫클립] 샤넬백에 골드바까지 드려요…난리 난 미분양 결국 LH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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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0 18:12:41
- 수정2025-02-20 1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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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요즘 그 뜨겁다는 골드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골드바가 경품으로 내걸렸습니다.
다름 아닌 부동산 시장에섭니다.
미분양 된 아파트를 사면 이걸 준다.
3년째 미분양에 시달리던 대구의 한 회사가 내놓은 궁여지책이었습니다.
이 광고도 한 번 보시죠.
심지어 서울입니다.
아파트 분양을 계약하면 추첨을 통해 샤넬백을 준다고 했습니다.
건설업계를 덮친 악성 미분양 얼마나 심하길래 이러는 걸까요?
[신동아건설 관계자/지난달/음성변조 : "미분양 현장들이 몇 개 있어요. 공사는 끝났는데 아직 분양이 거의 안 돼서 거기에 대한 미수금이 있고..."]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건설 중인 아파트입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신동아건설 63빌딩을 시공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업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법정관리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도급순위 58위 중견건설사 발목을 잡은 것 역시 미분양 사태였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300여 가구를 분양했지만 청약자는 고작 15명.
울산에서는 최근 넉달간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경쟁률 1:1이 안됐습니다.
사실상 미달입니다.
미분양 중에서도 건설업계 가장 부담이 되는 건 준공 후 미분양입니다.
다 지었는데도 안 팔리니 고스란히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1년만에 두 배로 늘어서 2만 천여 가구가 됐습니다.
11년 만에 최대치로 쌓였습니다.
이 가운데 80%가 지방에 쏠려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 LH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를 사주기로 한 것입니다.
3천가구를 사겠다고 했는데, 분양가보다 싸게 매입할 걸로 보입니다.
사들인 아파트는 '든든전세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인데 세입자가 시세 90% 수준 전세금으로 최소 6년간 살다가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김인만/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요즘 지방 투자자들도 다 서울로 들어오거든요. 지방 미분양 안사요. 올라가지도 않는 미분양을 이 정도 혜택 가지고 살 리도 없고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호가가 억 단위로 뛴다는 강남의 아파트들, 온갖 경품으로 입주자 모시기에 나선 지방의 아파트들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주솝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요즘 그 뜨겁다는 골드바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골드바가 경품으로 내걸렸습니다.
다름 아닌 부동산 시장에섭니다.
미분양 된 아파트를 사면 이걸 준다.
3년째 미분양에 시달리던 대구의 한 회사가 내놓은 궁여지책이었습니다.
이 광고도 한 번 보시죠.
심지어 서울입니다.
아파트 분양을 계약하면 추첨을 통해 샤넬백을 준다고 했습니다.
건설업계를 덮친 악성 미분양 얼마나 심하길래 이러는 걸까요?
[신동아건설 관계자/지난달/음성변조 : "미분양 현장들이 몇 개 있어요. 공사는 끝났는데 아직 분양이 거의 안 돼서 거기에 대한 미수금이 있고..."]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건설 중인 아파트입니다.
아시겠습니다만 신동아건설 63빌딩을 시공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업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법정관리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도급순위 58위 중견건설사 발목을 잡은 것 역시 미분양 사태였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300여 가구를 분양했지만 청약자는 고작 15명.
울산에서는 최근 넉달간 분양한 4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경쟁률 1:1이 안됐습니다.
사실상 미달입니다.
미분양 중에서도 건설업계 가장 부담이 되는 건 준공 후 미분양입니다.
다 지었는데도 안 팔리니 고스란히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1년만에 두 배로 늘어서 2만 천여 가구가 됐습니다.
11년 만에 최대치로 쌓였습니다.
이 가운데 80%가 지방에 쏠려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 LH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를 사주기로 한 것입니다.
3천가구를 사겠다고 했는데, 분양가보다 싸게 매입할 걸로 보입니다.
사들인 아파트는 '든든전세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인데 세입자가 시세 90% 수준 전세금으로 최소 6년간 살다가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김인만/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요즘 지방 투자자들도 다 서울로 들어오거든요. 지방 미분양 안사요. 올라가지도 않는 미분양을 이 정도 혜택 가지고 살 리도 없고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호가가 억 단위로 뛴다는 강남의 아파트들, 온갖 경품으로 입주자 모시기에 나선 지방의 아파트들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주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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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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