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정국 해법없나?

입력 2005.12.30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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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 국회도 이렇게 초유의 파행으로 마감되면서 대치 정국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새해에는 초반부터 당내 행사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치가 실종된 극한 대립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예산안 처리를 제1야당 없이 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처럼 제1 야당이 사실상 예산안 심의부터 의결까지 전 과정을 거부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국회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녹취> 김원기: "유감이다"

<녹취> 정세균: "헌법상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돼 있는데 한나라당 때문에 못 해 온 것 아닙니까 "

<녹취> 강재섭: "여당은 이런 꼼수 정치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 대표는 오늘 원내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는 국회 대신 보육원과 노숙자들을 찾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퇴로는 없다고 말합니다. 내년 2월 그러니까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때까지 사학법 무효화 장외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혀놓은 상탭니다.

나아가 정권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태셉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제 2월 전당 대회를 향한 당권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사활을 건 경쟁 속에서 야당 쪽에 눈길을 주는 여유를 갖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 여당이 사학법 개정안 보완 입법을 내놓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전무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2월 임시 국회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와 국회 파행 그 끝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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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정국 해법없나?
    • 입력 2005-12-30 20:57: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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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 국회도 이렇게 초유의 파행으로 마감되면서 대치 정국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새해에는 초반부터 당내 행사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치가 실종된 극한 대립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예산안 처리를 제1야당 없이 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처럼 제1 야당이 사실상 예산안 심의부터 의결까지 전 과정을 거부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국회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녹취> 김원기: "유감이다" <녹취> 정세균: "헌법상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돼 있는데 한나라당 때문에 못 해 온 것 아닙니까 " <녹취> 강재섭: "여당은 이런 꼼수 정치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 대표는 오늘 원내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는 국회 대신 보육원과 노숙자들을 찾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퇴로는 없다고 말합니다. 내년 2월 그러니까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때까지 사학법 무효화 장외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혀놓은 상탭니다. 나아가 정권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태셉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제 2월 전당 대회를 향한 당권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사활을 건 경쟁 속에서 야당 쪽에 눈길을 주는 여유를 갖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 여당이 사학법 개정안 보완 입법을 내놓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전무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2월 임시 국회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와 국회 파행 그 끝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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