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타격 불가피…‘선물 보따리’로 관세 회피 모색
입력 2025.02.21 (21:24)
수정 2025.02.21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일본도 비상입니다.
일본은 우선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시했던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관세 회피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지난해 미국에 200조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습니다.
이중 30% 가까이가 자동차였습니다.
일본 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건 미국 수출 때 관세가 2.5% 뿐인 것도 한몫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대로 지금의 10배인 25% 관세가 적용되면, 일본의 차 수출과 경제 전반에 걸친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기우치 다카히데/노무라종합연구소 : "자동차 생산이 1조엔 떨어지면, 일본의 제조업 생산 전체에서는 3조엔 정도 떨어지는 영향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에 대한 25% 관세가 예고되자마자 일본은 제외해달라고, 미국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도 관세 부과 내용이 구체화되면, 적용 제외를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자신들만 특별하게 배려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때 내놨던 선물 보따리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실하고 강하시고, (미국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LNG 수입 확대, 방위비 증액 대미 투자 확대같은 약속을 구체화하면서, 미국을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트럭 제조업체 이스즈모터스가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닛산이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려던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도 미국을 설득하는 포인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그래픽:안재우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일본도 비상입니다.
일본은 우선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시했던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관세 회피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지난해 미국에 200조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습니다.
이중 30% 가까이가 자동차였습니다.
일본 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건 미국 수출 때 관세가 2.5% 뿐인 것도 한몫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대로 지금의 10배인 25% 관세가 적용되면, 일본의 차 수출과 경제 전반에 걸친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기우치 다카히데/노무라종합연구소 : "자동차 생산이 1조엔 떨어지면, 일본의 제조업 생산 전체에서는 3조엔 정도 떨어지는 영향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에 대한 25% 관세가 예고되자마자 일본은 제외해달라고, 미국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도 관세 부과 내용이 구체화되면, 적용 제외를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자신들만 특별하게 배려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때 내놨던 선물 보따리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실하고 강하시고, (미국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LNG 수입 확대, 방위비 증액 대미 투자 확대같은 약속을 구체화하면서, 미국을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트럭 제조업체 이스즈모터스가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닛산이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려던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도 미국을 설득하는 포인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차 타격 불가피…‘선물 보따리’로 관세 회피 모색
-
- 입력 2025-02-21 21:24:57
- 수정2025-02-21 22:11:02

[앵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일본도 비상입니다.
일본은 우선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시했던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관세 회피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지난해 미국에 200조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습니다.
이중 30% 가까이가 자동차였습니다.
일본 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건 미국 수출 때 관세가 2.5% 뿐인 것도 한몫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대로 지금의 10배인 25% 관세가 적용되면, 일본의 차 수출과 경제 전반에 걸친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기우치 다카히데/노무라종합연구소 : "자동차 생산이 1조엔 떨어지면, 일본의 제조업 생산 전체에서는 3조엔 정도 떨어지는 영향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에 대한 25% 관세가 예고되자마자 일본은 제외해달라고, 미국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도 관세 부과 내용이 구체화되면, 적용 제외를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자신들만 특별하게 배려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때 내놨던 선물 보따리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실하고 강하시고, (미국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LNG 수입 확대, 방위비 증액 대미 투자 확대같은 약속을 구체화하면서, 미국을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트럭 제조업체 이스즈모터스가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닛산이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려던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도 미국을 설득하는 포인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그래픽:안재우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일본도 비상입니다.
일본은 우선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시했던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관세 회피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은 지난해 미국에 200조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했습니다.
이중 30% 가까이가 자동차였습니다.
일본 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건 미국 수출 때 관세가 2.5% 뿐인 것도 한몫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대로 지금의 10배인 25% 관세가 적용되면, 일본의 차 수출과 경제 전반에 걸친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기우치 다카히데/노무라종합연구소 : "자동차 생산이 1조엔 떨어지면, 일본의 제조업 생산 전체에서는 3조엔 정도 떨어지는 영향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철강에 대한 25% 관세가 예고되자마자 일본은 제외해달라고, 미국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도 관세 부과 내용이 구체화되면, 적용 제외를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자신들만 특별하게 배려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때 내놨던 선물 보따리입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성실하고 강하시고, (미국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LNG 수입 확대, 방위비 증액 대미 투자 확대같은 약속을 구체화하면서, 미국을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트럭 제조업체 이스즈모터스가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닛산이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려던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도 미국을 설득하는 포인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린아 권애림/그래픽:안재우
-
-
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황진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