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할인까지…현혈 독려 소매 걷어부친 지자체
입력 2025.02.21 (21:44)
수정 2025.02.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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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겨울철이면 방학과 한파로 헌혈자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데요.
반복되는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주차장 할인 등을 내세우며 헌혈 독려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헌혈 센터.
한 번에 8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단 2명만 자리를 채웠습니다.
추위에 유동 인구가 준데다 주 헌혈자인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박신옥/헌혈의집 충장로센터장 : "(혈액이 부족해지면) 병원에서 원하는 대로 저희 혈액원에서 다 공급을 못 해 드릴 거예요."]
이곳 헌혈 센터의 하루 적정 헌혈자 수는 70명 이상인데 최근 하루 헌혈자는 50명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이 5일 이상이 되어야 적정 수준.
하지만 2월 첫째 주 주말에는 3일분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도 4일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인 만큼 헌혈 연령층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유선/광주전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10대, 20대 헌혈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방학 때는 많이 힘든 게 맞습니다."]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광주 북구는 광주 5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헌혈자에게 공공주차장 이용 요금을 20%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3회 이상 헌혈을 한 주민이 대상입니다.
[이미경/광주 북구보건소 의약관리팀장 : "이걸로 인해서 '아 나도 한 번 헌혈을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번 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주시도 2016년부터 다회헌혈자에게 시 체육시설 50% 할인 등을 제공해 해마다 2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이미 헌혈 독려를 위한 조례도 마련돼 있는만큼 헌혈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해마다 겨울철이면 방학과 한파로 헌혈자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데요.
반복되는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주차장 할인 등을 내세우며 헌혈 독려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헌혈 센터.
한 번에 8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단 2명만 자리를 채웠습니다.
추위에 유동 인구가 준데다 주 헌혈자인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박신옥/헌혈의집 충장로센터장 : "(혈액이 부족해지면) 병원에서 원하는 대로 저희 혈액원에서 다 공급을 못 해 드릴 거예요."]
이곳 헌혈 센터의 하루 적정 헌혈자 수는 70명 이상인데 최근 하루 헌혈자는 50명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이 5일 이상이 되어야 적정 수준.
하지만 2월 첫째 주 주말에는 3일분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도 4일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인 만큼 헌혈 연령층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유선/광주전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10대, 20대 헌혈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방학 때는 많이 힘든 게 맞습니다."]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광주 북구는 광주 5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헌혈자에게 공공주차장 이용 요금을 20%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3회 이상 헌혈을 한 주민이 대상입니다.
[이미경/광주 북구보건소 의약관리팀장 : "이걸로 인해서 '아 나도 한 번 헌혈을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번 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주시도 2016년부터 다회헌혈자에게 시 체육시설 50% 할인 등을 제공해 해마다 2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이미 헌혈 독려를 위한 조례도 마련돼 있는만큼 헌혈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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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21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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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겨울철이면 방학과 한파로 헌혈자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데요.
반복되는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주차장 할인 등을 내세우며 헌혈 독려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헌혈 센터.
한 번에 8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단 2명만 자리를 채웠습니다.
추위에 유동 인구가 준데다 주 헌혈자인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박신옥/헌혈의집 충장로센터장 : "(혈액이 부족해지면) 병원에서 원하는 대로 저희 혈액원에서 다 공급을 못 해 드릴 거예요."]
이곳 헌혈 센터의 하루 적정 헌혈자 수는 70명 이상인데 최근 하루 헌혈자는 50명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이 5일 이상이 되어야 적정 수준.
하지만 2월 첫째 주 주말에는 3일분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도 4일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인 만큼 헌혈 연령층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유선/광주전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10대, 20대 헌혈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방학 때는 많이 힘든 게 맞습니다."]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광주 북구는 광주 5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헌혈자에게 공공주차장 이용 요금을 20%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3회 이상 헌혈을 한 주민이 대상입니다.
[이미경/광주 북구보건소 의약관리팀장 : "이걸로 인해서 '아 나도 한 번 헌혈을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번 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주시도 2016년부터 다회헌혈자에게 시 체육시설 50% 할인 등을 제공해 해마다 2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이미 헌혈 독려를 위한 조례도 마련돼 있는만큼 헌혈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해마다 겨울철이면 방학과 한파로 헌혈자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데요.
반복되는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주차장 할인 등을 내세우며 헌혈 독려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헌혈 센터.
한 번에 8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단 2명만 자리를 채웠습니다.
추위에 유동 인구가 준데다 주 헌혈자인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박신옥/헌혈의집 충장로센터장 : "(혈액이 부족해지면) 병원에서 원하는 대로 저희 혈액원에서 다 공급을 못 해 드릴 거예요."]
이곳 헌혈 센터의 하루 적정 헌혈자 수는 70명 이상인데 최근 하루 헌혈자는 50명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이 5일 이상이 되어야 적정 수준.
하지만 2월 첫째 주 주말에는 3일분까지 떨어졌고 최근에도 4일분에 그치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인 만큼 헌혈 연령층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유선/광주전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10대, 20대 헌혈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방학 때는 많이 힘든 게 맞습니다."]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광주 북구는 광주 5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헌혈자에게 공공주차장 이용 요금을 20%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3회 이상 헌혈을 한 주민이 대상입니다.
[이미경/광주 북구보건소 의약관리팀장 : "이걸로 인해서 '아 나도 한 번 헌혈을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번 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주시도 2016년부터 다회헌혈자에게 시 체육시설 50% 할인 등을 제공해 해마다 2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이미 헌혈 독려를 위한 조례도 마련돼 있는만큼 헌혈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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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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