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보고(寶庫)’ 전남…“유지관리 부실”
입력 2025.02.21 (21:49)
수정 2025.02.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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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지역 어디를 가든 유수의 사찰과 사원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은 물론 도 지정 문화유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유산의 유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대표 유림인 변이중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7년에 건립된 봉암서원입니다.
전남도는 이 서원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981년 도 국가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도난과 훼손 우려가 있어도 지금까지 CCTV가 설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봉암서원을 비롯해 나주향교 대성전과 화엄사 각황전 등 주요 국가유산 등은 화재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도의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남지역 문화유산 CCTV 설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이 가운데 도 지정 국가유산은 32%에 불과했습니다.
또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유산의 경우에도 도 지정 유산의 소화설비 설치율과 화재보험 가입율이 크게 낮았습니다.
특히 국가지정 유산에 비해 도 지정 유산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선국/전남도의원 : "방재시설이 미리 구축된 문화재 보수 정비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본다면 예산지원 확대를 위해 문화유산 방재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현재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과 재난 안전관리가 각각 운영돼 실질적인 문화재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해 보수.정비와 재난시설 구축 등에 11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두 사업의 연계를 자체적으로 조정하고, 정부에 건의할 사항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전남지역 어디를 가든 유수의 사찰과 사원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은 물론 도 지정 문화유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유산의 유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대표 유림인 변이중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7년에 건립된 봉암서원입니다.
전남도는 이 서원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981년 도 국가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도난과 훼손 우려가 있어도 지금까지 CCTV가 설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봉암서원을 비롯해 나주향교 대성전과 화엄사 각황전 등 주요 국가유산 등은 화재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도의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남지역 문화유산 CCTV 설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이 가운데 도 지정 국가유산은 32%에 불과했습니다.
또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유산의 경우에도 도 지정 유산의 소화설비 설치율과 화재보험 가입율이 크게 낮았습니다.
특히 국가지정 유산에 비해 도 지정 유산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선국/전남도의원 : "방재시설이 미리 구축된 문화재 보수 정비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본다면 예산지원 확대를 위해 문화유산 방재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현재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과 재난 안전관리가 각각 운영돼 실질적인 문화재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해 보수.정비와 재난시설 구축 등에 11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두 사업의 연계를 자체적으로 조정하고, 정부에 건의할 사항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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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 보고(寶庫)’ 전남…“유지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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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1 21:49:03
- 수정2025-02-21 2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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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지역 어디를 가든 유수의 사찰과 사원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은 물론 도 지정 문화유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유산의 유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대표 유림인 변이중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7년에 건립된 봉암서원입니다.
전남도는 이 서원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981년 도 국가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도난과 훼손 우려가 있어도 지금까지 CCTV가 설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봉암서원을 비롯해 나주향교 대성전과 화엄사 각황전 등 주요 국가유산 등은 화재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도의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남지역 문화유산 CCTV 설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이 가운데 도 지정 국가유산은 32%에 불과했습니다.
또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유산의 경우에도 도 지정 유산의 소화설비 설치율과 화재보험 가입율이 크게 낮았습니다.
특히 국가지정 유산에 비해 도 지정 유산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선국/전남도의원 : "방재시설이 미리 구축된 문화재 보수 정비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본다면 예산지원 확대를 위해 문화유산 방재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현재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과 재난 안전관리가 각각 운영돼 실질적인 문화재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해 보수.정비와 재난시설 구축 등에 11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두 사업의 연계를 자체적으로 조정하고, 정부에 건의할 사항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전남지역 어디를 가든 유수의 사찰과 사원 등 국가 지정 문화유산은 물론 도 지정 문화유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유산의 유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대표 유림인 변이중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7년에 건립된 봉암서원입니다.
전남도는 이 서원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981년 도 국가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도난과 훼손 우려가 있어도 지금까지 CCTV가 설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봉암서원을 비롯해 나주향교 대성전과 화엄사 각황전 등 주요 국가유산 등은 화재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도의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남지역 문화유산 CCTV 설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이 가운데 도 지정 국가유산은 32%에 불과했습니다.
또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유산의 경우에도 도 지정 유산의 소화설비 설치율과 화재보험 가입율이 크게 낮았습니다.
특히 국가지정 유산에 비해 도 지정 유산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선국/전남도의원 : "방재시설이 미리 구축된 문화재 보수 정비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고, 단기적으로 본다면 예산지원 확대를 위해 문화유산 방재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현재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과 재난 안전관리가 각각 운영돼 실질적인 문화재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이와 관련해 보수.정비와 재난시설 구축 등에 11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두 사업의 연계를 자체적으로 조정하고, 정부에 건의할 사항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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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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